공연/전시

사람을 품어 안는 '은혜씨의 포옹' 출간 기념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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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춘천 근화동 책방 바라타리아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활약한 정은혜 배우 작품

◇춘천 책방 바라타리아가 오는 29일까지 책방에서 '은혜씨의 포옹' 출간 기념 특별전을 연다. 전시장 풍경. 바라타리아 제공.

사람들을 끌어안으며 견고한 세상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는 배우이자 작가 정은혜의 특별전이 춘천에서 열리고 있다.

올 8월 춘천 근화동에 문을 연 '책방 바라타리아'가 오는 29일까지 책방에서 정 작가의 전시를 마련했다.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희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정은혜 작가의 그림에세이 '은혜씨의 포옹' 출간을 기념한 특별전이다. 그가 그린 캐리커쳐와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린 작품 등 65점을 볼 수 있다.

◇춘천 책방 바라타리아가 오는 29일까지 책방에서 '은혜씨의 포옹' 출간 기념 특별전을 연다. '은혜씨의 포옹' 표지.

다운증후군 판정을 받은 정은혜 작가가 직접 안아주고 안긴 사람들, 오래도록 꼭 끌어안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과 모습을 담았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날카로운 시선에 베었던 정 작가는 포옹으로 스스로를 치유하고 예술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밝힌다. 사람과의 사이에 거리를 두는 것이 예의가 된 지금, 포옹을 통해 우리 모두가 친근한 상대를 온 마음으로 끌어안을 수 있었던 시간을 추억한다. 전시는 강은영 책방 바라타리아 대표가 정 작가의 에세이를 감명 깊게 읽고 직접 출판사에 연락하며 성사됐다.

강 대표는 "정은혜 작가의 작품과 그림 에세이를 바라타리아만의 스타일로 준비했다. 위로가 절실한 요즘, 그녀의 작품으로 따뜻함을 느껴보시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정은혜 작가는 오는 24일 오후 1시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리는 '2022년 발달장애인 조력자 역량강화 교육'에 참여하며 이어 오후 3시30분 책방 바라타리아에서 작가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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