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태백 세계 첫 플라즈마발전소 완공하고도 1년 10개월째 개점휴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연간 발전용량 3㎿·차 100대 완충 600㎏ 수소도 생산
인허가 지연, 용수 확보난, 진입도로 개설 등에 차질
강원도 발전소 중심 2,727억 투자 그린수소산업 육성

◇세계 최초로 석탄 대신 그린수소를 활용하는 태백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소가 1년 10개월째 가동을 못한 채 개점휴업 상태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3월31일 태백 철암동에서 진행됐던 완공식의 모습.

【태백】세계 최초로 석탄 대신 그린수소를 활용하는 태백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소가 2021년 3월 태백 철암동에서 완공식을 가졌지만 1년 10개월째 가동을 못한 채 개점휴업 상태를 보이고 있다.

강원도와 태백시에 따르면 총 250억원을 들여 건립된 (주)그린사이언스파워 철암발전소는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 기술을 상용화 했으며, 해마다 7,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하루 수소차 100대 용량인 600㎏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연료는 저급석탄 및 바이오매스,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한다.

강원도는 이 발전소를 중심으로 한 태백에 2025년까지 2,727억원을 투입해 플라즈마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30개 기업 유치, 500개 일자리 창출, 1,000명의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태백시의 재도약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 발전소는 완공 후 환경부로부터 각종 인허가를 받는데 6개월이 소요된데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발전기 5대의 검사를 맡은 유럽 기술인력의 입국이 지연돼 가동에 차질을 빚었다. 또한 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대규모 용수 확보와 한전 선로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특히 진입로 확보 과정에서 민원이 발생해 장성광업소와 협의해 우회도로를 개설했다. 특히 발전소 가동이 늦어지면서 금융권 이자부담 등이 늘면서 총 투자비가 320억원까지 증가했다.

발전소는 이런 우여곡절 끝에 지난 11월11일 태백시로부터 준공허가를 받아 내년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재석 그린사이언스파워 전무는 “세계 최초로 설립된 발전소다보니 관련법이 없어 환경부가 정한 국가통합 환경인허가시스템에 따른 절차를 밟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겹쳐 가동이 늦어졌다. 내년 3월부터는 본격 가동에 들어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소는 태백지역 경제를 살리는 그린수소 산업의 중심축”이라며 “상하수도 설치 지원 등 공장 조기 가동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태백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소 내부 모습.
◇태백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소 내부 모습.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또 하나의 상처, ‘강제징집과 녹화사업’

납북귀환어부 간첩조작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