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음주운전자가 신호위반 차량보고 욕하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은 역시 저 세상 멘탈이다. 존경스럽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상 사람이 모두 공정과 정의를 이야기하더라도 조 전 장관은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제 생각이 짧았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라면서 "판결문을 보면 죄질이 불량하다는 질타가 이어진다. 입시 비리 관련해서 6건이 유죄이고, 청탁금지법 위반도 유죄"라고 지적했다.
또한 "민정수석으로 권력자에 대한 감찰을 방해하고, 일반인으로서는 아들의 대학 온라인 시험도 대신 풀어준 분이 누구를 보고 공정 운운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공정과 정의는 저희가 잘 지킬 테니 아래 내용을 잘 숙지하시고, 재판이나 잘 받으시기 바란다"라면서 조 전 장관의 1심 판결문 내용 중 일부를 소개했다.
김 의원은 '자녀 입시비리 범행은 대학교수의 지위를 이용하여 수년간 반복범행한 것으로서 그 범행 동기와 죄질이 불량하고, 입시제도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점에서 죄책도 무겁다', '민정수석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고 정치권의 청탁에 따라 비위혐의자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킨 것으로써, 그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도 무겁다' 등의 판결문 내용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