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단풍 인파 몰린 설악산서 4명 사상…강원 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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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서 벌목 작업 60대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강릉 백두대간로와 금산리서 교통사고 잇따라
홍천서 주택 화재…건물 전소 3시간만에 진화

◇지난 14일 오전 10시57분께 양양 설악산 흘림골에서 등산객 D(62)씨가 탐방로를 걷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출동한 119산악구조대원에 헬기로 D씨를 병원에 이송하고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단풍철을 맞아 등산 인파가 몰린 설악산에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주말 강원지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5일 오전 10시36분께 속초 설악산에서 등산객 A(58)씨와 B(여·61)씨가 산행 중 넘어지면서 각각 가슴과 손목을 다쳤다. 이들은 출동한 119산악구조대원에 의해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오전 10시57분께 양양 설악산 흘림골에서 등산객 C(62)씨가 탐방로를 걷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D씨는 출동한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헬기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2시13분께에는 속초 설악산 희야봉에서 D(52)씨가 암벽등반을 하던 중 10m 아래로 추락, 발목에 부상을 당했다.

벌목 안전사고도 발생했다. 15일 오전 10시9분께 정선군 남면 유평리에서 E(62)씨가 벌목 작업을 하던 중 쓰러지는 나무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있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14일 낮 12시49분께 강릉시 성산면 백두대간로에서 승용차와 SUV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F(여·60)씨가 다리와 목을 다치는 등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56분께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에서도 승용차와 자전거가 충돌, G(여·46)씨가 머리를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주택 화재도 이어졌다. 지난 13일 오전 9시40분께 홍천군 내촌면 와야리의 한 철골조 주택에서 불이 났다가 3시간여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주택 건물(126.8㎡)이 모두 불에 탔다. 경찰·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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