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가 총선 후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역위원장 선임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도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원주갑, 동해-태백-삼척-정선을 경선 지역으로 선정했다. 특정 후보를 배제할 사유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원주갑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박윤미 도의원, 여준성 당 정책위 부의장 등 2명이 응했다. 동해-태백-삼척-정선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김동구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태백시협의회장, 이정훈 전 삼척시의장, 한호연 전 지역위원장이 신청했으나 한 전 지역위원장이 신청을 철회하면서 2파전이 형성됐다. 앞서 2022년에는 원주갑,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위가 경선으로 위원장을 뽑았다.
도내 나머지 지역위원장은 사실상 확정됐다. 춘천갑과 원주을은 현역 허영 국회의원과 송기헌 의원이 맡는다.
최고위원회는 복수 후모가 응모했던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는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강릉에는 김중남 도당 탄소중립위원장을 내정했다. 속초-인제-고성-양양, 홍천-횡성-영월-평창은 각각 단수 후보인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 허필홍 전 홍천군수가 이끌 예정이다. 민주당은 3일 당무위원회에서 이를 최종 의결한다.
국민의힘 도당도 8개 당협위원장(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선출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도내 8개 당원협의회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현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도당 운영위가 선출 결과를 승인했다.
현역 국회의원인 △춘천-철원-화천-양구을 한기호 △원주갑 박정하 △강릉 권성동 △동해-태백-삼척-정선 이철규 △속초-인제-고성-양양 이양수 △홍천-횡성-영월-평창 유상범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원외에서는 춘천갑 김혜란 조직위원장, 원주을 김완섭 조직위원장이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당협위원장은 3일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