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미숙 작가가 수필집 ‘그리움이 물밀듯이’를 펴냈다.
수필집은 ‘지친 영혼에게 말하고 싶은 말들’, ‘그리움의 기억들’, ‘일상의 생각’ 등 총 3부, 35편의 수필로 구성 돼 일상에서 흔히 느꼈던 생각들을 자신의 일화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낸다. 수필은 확 눈길을 끄는 화려한 기교가 아닌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솔직한 작가의 생각들로 잔잔하게 스며든다. 주로 독자는 책 너머로 작가를 마주하는 것이 다반사지만 수필집은 작가가 독자에게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독자의 마음에 공감하고 있는 듯 하다. 있는 그대로의 ‘서미숙’을 마주하며, 그의 삶 덕으로부터 위로를 얻는다.
서 작가는 “매일 아침 출근을 하면서 바라보는 미시령의 정상은 늘 아름답다. 이렇게 내가 속초에서 살면서 보고 느끼고, 그 감정을 글로 옮길 수 있게 해 주심에, 그 능력을 주신 것에 감사하며 살 것”이라며 “소소하게 살아가며 세상을 글로 스케치하며 살고싶다”고 전했다.
한편, 서미숙 작가는 ‘신문예’ 수필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그림으로 읽는 수필, 어쩌다 속초’를 펴냈다. 또 현재 속초예총 부회장, 속초 문화관광재단 시민활동가, ‘어린이 책 읽는 어른모임’ 리더 등을 맡고 있다. 글나무 刊. 247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