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터치 강원] 케이블카 타고 오르고 오르면…구름도 쉬어가는 꿈의 정원으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정선군 북평면

◇북평면 전경 사진

정선군은 강원특별자치도 영서지역의 동남부에 위치해 있다. 동쪽으로는 태백시와 동해시, 삼척시와 접하고 있고, 서쪽은 평창군, 남쪽은 영월군, 북쪽은 평창군과 강릉시가 접경을 이룬다. 면적은 총 1,220.84㎢, 인구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3만4,276명, 행정구역은 4개 읍, 5개 면으로 나눠져 있다. 이 중 북평면은 최근 10년 내 정선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북평면 숙암리 가리왕산 하봉 일원에 2018 동계올림픽대회 알파인경기가 열리며 스키장이 조성됐고, 이로 인해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를 비롯한 대규모 리조트 단지들이 들어섰다. 또 올림픽 이후에는 올림픽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대규모 궐기대회가 있었고, 한시운영이라는 조건부지만 결국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지켜냈다. 특히 최근에는 가리왕산 케이블카와 더불어 국내 최초 산림형 국가정원을 가리왕산 일원에 유치하기 위해 정선군이 국회와 산림청, 정부를 상대로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북평면 농경지 모습

북평면의 면적은 141㎢로 정선군 전체의 11.6%를 차지한다. 이는 임계면(244.19㎢)과 정선읍(213.55㎢)에 이어 세번째로 면적이 큰 행정구역이지만 인구는 2,476명에 불과하다. 1910년 북면과 여량면이 통합돼 그 관할구역에 있다가 1956년 북면 남평출장소, 1984년 북평출장소로 명칭이 변경됐다 최종 1986년 북평면으로 승격됐다. 북평면 서쪽 평창군과 정선읍의 삼갈래 분기점에 해발 1,561m의 가리왕산이 있고, 동쪽에서 흘러드는 조양강이 북평면 장열리~북평리~남평리를 거쳐 정선읍으로 흘러간다.

무엇보다 북평면은 철쭉이 군락을 이뤄 자생하는 지역으로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가리왕산 백석봉, 한반도 지도 모양의 독특한 형태를 갖춘 상정바위 등 명상과 휴양지가 위치해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북평면 나전역을 지나는 아리랑열차

정선군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 관광자원이 대한민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3개소나 있다. 이 중 로미지안가든과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등 2개소가 북평에 위치해 있다. 항골계곡에는 180여개의 ‘소망의 탑’이 거대한 돌탑군을 이루고 있고, 그 주변으로는 장승 18개와 각자의 소망을 담은 ‘소망의 항아리’가 조성돼 있다. 그야말로 북평 전체가 웰니스 관광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여기에 산골 오지에서만 먹어볼 수 있고, 그 이름도 정겨운 토속음식이 즐비하다. 이를 기반으로 북평면은 매년 4월 봄이 오면 건강한 먹거리 오감만족 힐링 음식여행인 ‘정선 토속음식 축제’를 개최한다. 주로 산촌에서 맛볼 수 있는 강냉이밤, 감자붕생이밥, 살쿠리밥, 느름국, 가수기, 올창묵 등 304가지 토속음식을 선보여 축제장을 찾는 지역 주민은 물론 정선5일장을 찾은 외지 관광객들에게 정선만의 맛 향연을 선보이고 있다.

◇1956년 남평출장소 모습

이제 북평면은 최고의 웰니스 관광도시이자 올림픽 개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 운해를 감상할 수 있는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영구 존치’와 함께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가정원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를 유입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면 북평면은 산골 오지 마을에서 활력 넘치는 건강도시로 거듭날 것임을 확신하며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