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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산림조합, 산불피해목 펄프재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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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릉시산림조합이 산불피해목을 펄프재로 재생, 수익금을 산불 피해 산주들에게 돌려줘 호응을 얻고 있다.

강릉지역에서는 올 4월 산불로 불에 탄 산림 121㏊의 복구조림을 위한 산불 피해목 벌채가 한창이다. 그러나 불에 탄 원목은 일반용재로 쓰지 않아 제재소에서 취급하지 않는다.

이에 강릉시산림조합은 전국에 펄프용재 수급처를 수소문, 인천의 한 기업에 펄프재로 판매하고 있다. 조합은 산주 동의를 받은 1차 구역 19.25㏊에서 피해목 2,891㎥을 벌채, 납품한 뒤 수익금 1억1,200만원을 산주 35명에게 지불했다.

산림피해 면적 평균 ㏊당 581만원(1㎥당 3만8,740원) 가량으로 소실 전 입목대 이상의 값을 받았다. 앞으로 남은 가지 등을 추가 파쇄, 우드칩으로 판매하면 산주들이 받는 몫은 더 많아진다.

또 2차로 34.61ha에서 피해목 8,877㎥을 벌채, 3억1,730만원을 산주 124명에게 ㏊당 평균 916만원(㎥당 3만5,747원)씩 피해목 대금으로 지급했다.

이대용 강릉시산림조합장은 “80년이 넘는 소나무림이 산불로 소실돼 실의에 빠져 있는 산주들에게 나무 값을 환원해 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남은 피해목을 판매해 산주들에게 돌려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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