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지원, "尹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를 '제2의 장희빈'처럼 사가로 보내 동정 여론 만들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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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법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6일 "윤 대통령이 김 여사를 '제2의 장희빈'처럼 사가로 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통령실이 이같은 것을 기획하고 있으니 민주당은 여기에 속으면 안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김 여사를 제2의 장희빈처럼 사가로 보내지 않겠냐"며 "현재 그럴 확률이 굉장히 커졌다"고 추정했다.

이어 "(김 여사를 사가로 보내는) 모습이 보도되면 국민들은 '젊은 대통령 부부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생이별하느냐'는 동정이 올 수 있다"며 "그러한 것을 기획하고 있으니, 민주당은 여기에 속아선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국민의 70%가 찬성하고 있고 심지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는 것도 70%"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특검은 특검대로 해야 하고, 야당이 이런 것을 발본색원 하지 않고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또, "총선이 끝나면 윤 대통령은 험할 꼴을 당할 것이고, 당에서 출당 조치를 할 것"이라며 "천하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당에서 다 나가지 않았나. 현직 대통령 재임 중 당에서 쫓겨나지 않은 분은 문재인 전 대통령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대화의 조건을 내건 것에 대해서는 "자다가 봉창 때리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박 전 원장은 "개혁해서 혁신하고 공천을 잘하자는 것은 건설적인 당내 비판이 되지만 느닷없이 당 대표를 사퇴하고 통합비대위로 가자고 하면 그 비대위는 누가 하는 것이냐"며 "탈당 안 하겠다는 소리와 똑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당을 창당하려면 사람들이 모여야 하는데 '이낙연 신당'은 현역 의원 한 사람도 없고 심지어 자기 측근들도 안 간다고 하더라"며 "이 전 대표는 선친과 본인, 그리고 성격적으로도 민주당을 떠나서 창당할 사람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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