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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과의 접지력을 높이는 것으로 힐링”
지난 7일 성황리에 진행된 맨발걷기 행사장에서 만난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과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황토로 조성된 오대산 전나무 숲길에 대해 “맨발걷기에 적합한 최적의 장소”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1.9km에 이르는 둘레길 코스(전나무 숲 탐방로)를 함께 걸으며 맨발걷기와 관한 ‘길위의 대담’을 자연스레 진행했다. 이들의 대화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내린 이슬비가 단연 화제였다. 행사 진행과 관련해 비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는 박진오 사장의 말에 박동창회장은 “오전부터 축복의 비가 내려 (오대산 전나무숲길이) 생명의 땅으로 변신했다”며 “맨발걷기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오는 날 그야말로 행운의 날”이라고 극찬했다. 푹신한 황톳길이 비를 머금어 걷기 편하게 더 부드러워지는데다 땅과 발의 접지력이 상승하면서 몸 속의 독성물질은 발바닥을 통해 빠르게 빠져나가고 땅으로부터 생명에너지인 자유전자를 손쉽게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회장은 또 “(전나무숲처럼) 주변의 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 맨발걷기가 얼마나 유용한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땅은 자유전자를 우리에게 전달하는 (일종의) 배터리다. 맨발로 걷게 되면 모든 상황들이 좋게 변화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우 정념 주지스님은 “‘길의 시대’를 맞이해서 신발을 벗듯이 마음의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몸에 대한 집착도 다 버릴 때 건강과 생명성을 되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월정사 전나무숲길, 천년의 숲길은 음이온과 피톤치드가 풍부하고 지기가 아주 뛰어난 명산이기 때문에 명소 중의 명소, 성스러운 걷기 문화가 솟아나는 곳이 되리라 생각한다” 밝혔다. 이어 “맨발걷기 열풍이 전국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오대산 전나무숲길이나 선재길은 길과 숲의 어울림이 가득한 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하늘과 땅과 사람, 천지인 삼재(三材)가 소통 속에서 하나로 돌아가며 신명이 절로 일어 나는 것처럼 맨발걷기가 치유의 길을 안내하는 그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오 사장은 “코로나 19의 시대를 지나오면서 사람이 땅과의 접지력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오대산 전나무숲길에서의 맨발걷기)첫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만큼 전국적인 맨발걷기 열풍을 상징하는 곳으로 월정사 전나무숲길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 문인들, 뜨거운 문학혼을 불태우다”…2024강원문인대회 개최
강원문인들이 한 해간 일군 결실을 만나볼 수 있는 ‘2024 강원문인대회’가 지난 7일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강원문인협회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강원문학 제56집 출간기념회와 작고문인세미나, 제18회 강원문인 시낭송대회 본선, 박인환문학콘서트를 비롯해 문학상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강원문학 제56집은 시, 시조, 동시, 동화, 수필, 소설, 평론 등 도내 문인들의 뜨거운 문학혼이 담겨 강원문학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이날 시상식에서는 함영연 동화작가와 지소현 수필가가 제43회 강원문학상을 수상했고, 강원문학작품상은 이무상, 마정열 작가가 받았다. 임서상, 최소연, 김영철, 김영옥, 허시란 작가에게는 강원문학작가상이 돌아갔다. 또 유정호(시), 강화진(시), 장두현(시조), 박성희(동시), 박은경(동화), 손유심(수필), 신성자(소설), 원경란(소설) 작가가 강원문학신인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배유미(인천 부광여고·2년), 이루오(부천 석천중·2년), 김가은(서울 창덕여고·3년), 김민주(서울 효문고·3년) 학생 외 6명에 대한 강원청소년문학상 시상도 함께 열렸다.우승순 수필가 송경애 시인에게는 강원일보 공로상이, 김학주 시인, 정혜원 아동문학가에는 강원도지사 공로패가, 박복금 작가, 오세화 동해문인협회 사무국장에게는 강원예술문화발전 도지사 표창이 각각 전달됐다.최병수 강원일보 부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살아가면서 과연 문학이 없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문학이 주는 위로가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문학은 우리의 삶에 큰 좌표를 주고 있다. 이번 대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우리 모두 문학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남진원 강원문인협회장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동안 강원 문협의 책임을 맡고 문학의 위상을 높여보자는 마음으로 일해왔다. 그러다 보니 늘 신선한 변화와 새로움을 꿈꿔왔다”며 “이제 이 자리를 조심스럽게 내려놓을 때가 왔다. 발간의 기쁨과 함께, 내려놓는 행복함이 크다. 모두들 문학으로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8회 전국탬덤사이클대회 성황리에 열려
‘제18회 전국시각장애인텐덤사이클대회’ 개막식이 지난 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이 주최한 이 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이 주관하고 강원일보와 강원일보 복지법인 함께사는 강원세상 등이 후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 접수에 이어 감사패 전달식, 후원금 전달식, 대회사 에 이어 단체전과 개인전 순으로 진행됐다. 박진오 강원일보 복지법인 함께사는 강원세상 이사장(강원일보 사장)과 방정기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에게 시각장애인 재활역량 강화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어 박진오 이사장이 김영삼 연맹 회장에게 후원금을 100만원을 전달했다. 김영삼 회장은 “이 대회가 도전과 꿈을 넘어 재활과 꿈 그리고 만남과 어울림의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장(場)이 되길 기원한다”며 “올해로 막을 내리는 이 대회에서의 영광과 분투의 순간들이 어려움을 이겨 나가는 작은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정식(도장애인연합회장)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장, 이정동 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 강호용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직무대행을 비롯한 20개 팀 선수와 지도자로 구성된 각 지역 선수단이 참여했다. 한편 대회는 남‧여 개인 1㎞와 500㎞, 단체전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단체전은 혼성 2인이 1팀으로 구성돼 치러졌다.
국내 건설사 7월 주택 수주액 3.6조원…6년 만에 최저
올해 7월 건설사들의 국내 주택 수주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주거용 건축(주택) 수주액은 총 3조6,47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9%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2년 동월(9조7,098억원)과 비교하면 62.4%나 감소한 수치다. 또 2018년 7월(3조4,358억원)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월별로 보면 2019년 8월(3조3,227억원)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다.발주처별로 보면 민간 부문 주택 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17.2% 줄어든 3조4,104억원에 그쳤다.공공 부문 주택 수주는 2,374억원이었다. 실적이 매우 저조했던 작년(708억원)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지만, 2년 전에 비해서는 43.1% 감소한 수치다.세부 공종별로 보면 신규 주택 수주가 1조7,62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8% 줄었고, 재개발 수주가 1조1,647억원으로 역시 13.8% 감소했다. 재건축 수주는 7,202억원으로 지난해 7월(7,199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신규 주택 사업을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일으키기가 어려운 데다, 주택 경기 하락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수익을 내기 힘들어 건설사들이 주택 수주를 기피하고 있다”며 “수주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주거용 건축과 비주거용 건축, 토목 등을 합한 7월 전체 국내 건설 수주액의 경우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7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총 1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1% 증가했다. 토목 수주가 작년 동월 대비 77.3% 늘면서 전체 수주액 증가를 견인했다. 주거용과 비주거용을 합한 건축 부문 수주액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3% 늘었다. 발주처별로 보면 민간 부문(32.2%)이 공공 부문(13.0%)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이에 대해 대한건설협회는 반도체 공장 설비 및 발전 송배전 수주 호조에 힘입어 토목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었지만, 지난해 7월 수주가 예년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기저효과에 따른 증가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1~7월 누적 기준 건설 수주액은 총 148조8,2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2년 전보다는 25.7% 줄었다.대헌건설협회는 “주거용·상업용 건물의 입주 물량 축소와 신규 착공이 위축된 영향으로 공사 물량 감소가 본격화되고 부동산 PF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 등이 리스크로 잠재해 있어 하반기 건설 투자는 감소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절 고속도로 편의점 매출 1위는 귀성길 ‘스낵’ 귀경길 ‘커피’
명절에 고향 가는 귀성길 고속도로 편의점 매출 1위는 출출함을 달래 줄 스낵이 차지했다. 반대로 귀경길에는 졸음을 쫓아줄 커피 매출 규모가 가장 컸다.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 내 점포 30여곳의 올해 설 연휴(2월 9~12일)와 지난해 추석 연휴(9월28일~10월1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상·하행선의 인기 품목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명절 기간 서울에서 타지역으로 나가는 하행선 휴게소 내 CU 편의점에서 담배를 제외한 품목별 매출 비중은 스낵이 21.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차음료 14.8%, 커피 13.7%, 탄산음료 12.2%, 생수 9.1% 등 순으로 나타났다. 껌(7.8%)과 캔디(7.0%), 마른안주류(5.9%) 매출도 높게 나타났다. 이들 품목의 일반 편의점 매출 비중은 5%도 안 된다.CU 관계자는 “고향 가는 길 교통 체증으로 차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긴 만큼 배고픔을 때우기 위한 스낵 등 주전부리가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연휴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상행선에서 품목별 매출을 보면 음료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명절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졸음을 쫓아줄 커피가 21.9%로 가장 높고, 기능 건강음료 15.9%, 차음료 12.5% 등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았다. 박카스 등 피로해소제와 숙취해소음료, 헛개나무 관련 상품 매출 비중도 높았다.이외에도 귀성길과 귀경길 모두 일회용 배터리 등 휴대전화 관련 용품을 찾는 고객도 많았다.CU 관계자는 “닷새 연휴로 고향으로 향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대폭 늘 것으로 봤다”며 “수요가 높은 상품의 재고를 넉넉히 준비해 명절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최고의 재테크는 비트코인·금 … 국내 주식은 '꼴찌'
올해 들어 투자자에게 가장 쏠쏠한 수익을 안긴 재테크 수단은 ‘비트코인’과 ‘금’이었다. 반면 국내 주식은 마이너스 수익률로 실망감을 안겼다.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재테크 수단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비트코인(달러)이 30%대의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 기준 이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4만4,184.37달러에서 5만7,643.25달러로 30.46% 올랐다.한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거래 도매가격은 같은 기간 1돈(3.75g)당 36만7,000원에서 46만3,000원으로 올라 26.16%의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된 가운데 실질금리 하락 기대감 영향이다.반면 코스피200 지수에 연동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 수익률은 마이너스 7.54%로 대조를 이뤘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5.34% 하락해 G20 국가 주요 지수 중 러시아(-15.00%), 멕시코(-10.79%), 중국(-7.14%)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조승빈 대신증권 자산배분팀장은 "8월 초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경기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나타난 엔비디아의 조정이 국내 반도체 업종의 주가 하락으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