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이선균, "너무 억울"…유흥업소 여실장과 거짓말 탐지기 조사·비공개 소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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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속보=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씨가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와 비공개 소환을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는 이날 오후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다.

이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유흥업소 여실장 A(29)씨의 진술 뿐이라며 누구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거짓말 탐지기 조사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씨 변호인은 이날 "지난 3차 조사는 사실상 대질조사나 다름없었다"며 "경찰은 'A씨 진술이 이런데 어떤 의견이냐'는 식으로 피의자 신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 말대로라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도 양성이 나와야 하는데 이씨는 음성을 받았다"며 "너무 억울한 상황이어서 A씨도 함께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아 누구 진술이 맞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씨 측은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는 공개 소환 방식에 응했으나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씨 변호인은 "다시 경찰에 출석하는 상황이 부담스럽다"면서도 "앞으로는 원칙에 따라 경찰이 비공개로 소환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씨의 요청을 검토한 뒤 실제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할지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이씨는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19시간 동안 3차 조사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당일 조사에서도 지난 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A씨가 '처방 받은 수면제 같은 것'이라며 줘서 받았다"면서도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올해 A씨의 서울 집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우리 집에 와서) 최소 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씨 변호인은 "A씨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A씨는 지난달 초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구속 기소돼 현재 인천지법에서 재판 받고 있다.

한편, 이씨를 협박해 수 천만원을 뜯어 공갈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20대 여성 B씨는 이날 열린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당초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법원에 밝혔으나 1시간이 지난 오후 3시 30분까지도 법원에 오지 않았다.

B씨는 경찰이나 법원에 별도의 불출석 이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지법은 이날 B씨가 불출석하자 오는 29일까지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도록 하라고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B씨의 불출석 사유를 확인한 뒤 사전 구속영장 청구와 함께 발부된 구인장을 집행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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