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종로 출마 접은 이광재…남은 선택지는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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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출마 포기 후 세종 전략공천설 급부상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응원… 친노 간 경쟁 부담
"이익 추구보다는 한 인간으로서 바르게 살고 싶다"
'행정수도' 비전·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등 의미있어
강원 출마설은 부인…"저의 출마지역 당에 맡기겠다"

강원 출신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은 어느 지역구에서 뛰게 될까.

4·10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이 전 사무총장의 출마 지역구를 놓고 정치권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유력했던 서울 종로 출마가 불발되면서 세종시 전략공천 등 또다른 선택지가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이 전 사무총장은 지난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 지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종로에서 출마한 곽상언 변호사를 응원하기로 결심했다"고 적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전 총장이 응원하겠다고 밝힌 곽상언 변호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다. '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렸던 이 전 사무총장이 '친노' 그룹 간 집안 싸움에 부담을 느껴 출마를 포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사무총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고민의 시간이 깊고 길었다"며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한 인간으로서 바르게 살아가고 싶었다. 제 마음이 잘 전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출마지는 세종 갑 지역구다. 지역적 연고는 없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한 '행정수도'의 비전이 담긴 곳이고, 국회 사무총장 시절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 등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같은당 현역인 홍성국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 이 전 사무총장의 전략공천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태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강원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쉽게 뱃지 달 생각을 한 것이 아니다"라며 "당에 총선과 관련한 거취를 일임했는데 왜 강원도로 가겠느냐"며 이를 부인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승리하고,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의 출마 지역은 사랑하는 민주당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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