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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영하 21.5도'…강추위·폭설로 항공기 346편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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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지역 낮에도 영하권…모레 오후부터 기온 오름세
충남 서해안 전라권 서부 눈 더 내려…제주 내일 오전까지

[연합뉴스TV 제공]

강원 고성군 향로봉 기온이 24일 오전 7시 32분께 영하 24.1도까지 떨어지고 체감온도는 오전 5시 46분께 영하 35.1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와 폭설로 인해 총 346편의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진행되는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는 오전 7시 59분께 기록된 영하 21.5도가 이날 현재까지 공식 최저기온이다.

서울은 영하 11.2도까지 급강하했고, 대전 영하 11.6도, 인천 영하 10.4도, 대구 영하 8.7도, 울산 영하 7.8도, 광주 영하 7.0도, 부산 영하 6.8도까지 떨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결항한 항공기는 제주 180편, 김포 91편, 대구 20편, 광주 16편 등이다.

제주 10개 등 지방도 27개 도로가 통제됐고, 여객선은 군산∼어청도를 잇는 항로 등 51개 항로 69척이 뜨지 못했다.

무등산 국립공원 60개 탐방로 등 9개 국립공원 173개 탐방로도 폐쇄됐다.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는 서울 60건, 인천 33건 등 전국 133건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복구가 완료됐다.

◇대관령의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19.3도까지 내려가며 한파가 이어진 가운데 23일 강릉의 한 해변 난간에 바닷물이 얼어붙어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전남 나주·담양·곡성·화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함평·영광·목포·진도·신안(흑산면 제외) 등 주로 전남 서부권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적설량은 오전 5시 기준 광주 광산 24㎝, 장성 상무대 20.6㎝, 함평 월야 16.8㎝, 무안 15.1㎝, 영암 학산 1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파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권 내륙은 26일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오전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바 있다.

중대본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도로 제설과 함께 이면도로나 보행로 등 후속 제설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제주에 매서운 눈보라가 친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항공사 대기 창구가 항공권을 구하려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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