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지역 의과대학 휴학선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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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연세대원주캠퍼스

◇사진=연합뉴스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두고 의사단체와 정부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내 의과대학에서도 휴학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한림대 의과대학 학생들이 지난 15일 정부의 방침에 반발하며 휴학계 제출을 선언한 데 이어 강원대 의대 비상시국대책위위원회에서도 지난 20일 휴학계 제출을 결의하고 99.1%의 학생들이 휴학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원대 의대 비상시국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발표된 의료패키지 정책은 많은 의과대학 학생들의 현재 및 미래를 파괴하는 정책"이라며 "필수 의료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 채 필수 의료 개선책을 제시했으며 의학 전문가들이 요청하는 소통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투쟁은 대한민국의 미래 의료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세브란스의과대 학 학생들도 성명을 내고 "재학생 일동 514명은 의학도로서의 길을 잠시 멈추고 뜻을 모아 동맹휴학에 돌입한다"며 "정부 당국이 환자의 생명과 안전, 나아가 국민의 권익을 고려하여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의료정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한다"고 선언하고 514명이 휴학계를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전공의들의 업무 거부가 장기화되며 대학병원에서의 진료가 불가능해지자 강원특별자치도내 일부 중소병원에서는 입원 중 환자가 위험해져도 상급병원으로 전원할 수 없고, 환자들의 급격한 악화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지 말라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 논란이 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는 22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의사 집단행동 관련 현황 및 도 대응상황 기자설명회'를 열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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