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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제 황태 미국 수출 금지 대응 제시…현장 반응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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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속보=인제산 황태의 미국 수출 금지 조치(본보 지난 2일자 19면 보도)로 지역 수출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간담회에 나섰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원론적인 논의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강원특별자치도, 군, 정부 유관기관 등 관계자들은 22일 인제군농업기술센터에서 황태 수출업계와 해외시장 다변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미국 이외의 해외 바이어 거래처 발굴, 신규 해외시장 진출, 현지 홍보마케팅, 국제박람회참가 시 황태제품 홍보 등의 지원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출업계는 당장의 미국 수출 금지에 따른 타격을 극복할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부족하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간담회에서 제시된 대안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데다 가로막힌 미국 수출길을 원상복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황태를 활용한 연간 4억원가량의 미국 수출액을 기록했던 지역업계가 겪고 있는 경제적 타격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해수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급변한 통상환경을 고려해 수산식품 수출을 전략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 국가의 수입금지 등의 조치로 인해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는 수산식품 수출업계를 대상으로 현장소통과 해외판매처 다변화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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