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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미용실 먹튀 논란'에 "업주와 연락 끊긴 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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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고소장 수십 건 접수

◇[사진=연합뉴스]

가수 임창정 씨의 명의로 개업한 미용실로 알려진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미용실 업주가 고객 수십 명으로부터 수 천만 원을 선 결제 받은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의 한 미용실 업주 50대 A씨 등 2명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 66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A씨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회원권을 구입했다가 A씨가 잠적하면서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당 피해 액수는 40만∼80만원가량으로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금 총액은 4천300여만원에 달한다.

현재 A씨가 운영하던 미용실은 문을 닫은 상태다. 해당 미용실은 지난 2014년 유명 가수 임창정 씨가 지인 명의로 개업한 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홍보해 유명세를 치렀던 곳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A씨가 폐업 전 100만원짜리 회원권을 사 달라고 애걸복걸해서 부탁을 들어줬는데 며칠 후 잠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동네에서 오래 장사한 곳이라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잠적한 A씨 등을 출국금지하고 관련 증거들을 토대로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관련 고소장 접수가 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A씨의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정확한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의 잠적으로 '먹튀' 논란이 일자 임창정 씨의 소속사가 해명에 나섰다.

임창정 씨의 소속사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 "보도된 분당 미용실은 2014년 임창정이 고향 친구를 돕기 위해 전액 투자하면서 오픈했다"며 "하지만 방향이 맞지 않아 오픈 몇 개월 뒤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임창정은 그 친구와 지금까지도 연락이 끊긴 상태"라며 "본인의 사진 등 초상권이 도용돼 영업이 이어져 온 사실 또한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에서는 임창정이 차린 미용실이 고객 100여명에게 회원권을 팔아넘긴 뒤 곧바로 폐업 신고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지난 21일에는 같은 매체가 임창정의 이름이 붙은 연기학원이 광고 촬영 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임창정 측은 이에 대해서도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은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나 임창정과 전혀 상관없는 회사"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소속사는 "아카데미에 이어 이번 미용실 사건까지 연이어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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