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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 한 달 동안 폭행·성관계 등으로 입건…기강 해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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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들이 2월 한 달 동안 폭행 시비 3건에 잇따라 휘말린 것은 물론,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사실까지 드러나 논란이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A 경사를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 경사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도봉구 길거리에서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민과 시비가 붙어 밀친 혐의를 받는다.

시비가 붙은 시민도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 피해가 경미해 우선 귀가 조처했으며 추후 양측을 임의동행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이 술에 취해 시민이나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사건은 이달 들어서 벌써 세 번째다.

앞서 기동단 소속 B 경위는 지난 15일 오후 7시께 성동구 한 교차로에서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은 후 자신을 제지하고 순찰차에 태우려는 경찰 2명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새벽에는 기동단 소속 C 경장이 관악구 신림동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한 채 시민과 시비가 붙어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영상을 촬영한 사건도 있었다

기동단 소속 D 경장은 최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10대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영상으로 찍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기동단 소속 경찰의 비위가 잇따르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서울청 기동본부를 찾아가 소속 경찰들의 행실 관리를 당부하며 경고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은 지난 21일부터 서울 내 비위가 발생한 경찰서와 기동단 등을 중심으로 예방 실태 등을 확인하기 위한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서울청 기동단은 다중범죄의 진압, 경호·경비, 기타 치안업무를 보조하는 조직으로, 주로 집회·시위 상황관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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