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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청공무원노조 이춘만 의장 사퇴 관련, 법적다툼·장외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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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군청공무원노조)의 이춘만 군의장 사퇴 촉구(본보 지난달 29일자 19면 보도) 이후 서로를 비판하는 피켓시위가 잇따르며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군청공무원노조는 4일 인제읍사거리에서 ‘폭행, 폭언 인격모독 의장은 사퇴하라!!’ 는 문구가 적힌 알림판을 들고 1인시위를 이어갔다. 군청공무원노조는 지난달 28일 이춘만 군의장이 군의회에 참석한 부군수를 윽박지르고 하대하는 등 공직자를 모욕했다며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최승규 군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민주당 도당 항의 방문과 한국노총의 집회 등을 통해 사퇴촉구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춘만 의장은 군청공무원노조 주장에 즉각 반박하고 노조가 군청 전자게시판에 올린 원색적인 표현에 항의하는 의미로 집무실 출입문에 ‘공무원 출입금지’라는 글을 써 붙였다. 이와 함께 군청공무원노조가 올린 일부 단어에 대해 모욕감을 느꼈다며 처벌을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내에 걸린 의장 사퇴촉구 현수막에 동의하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이를 두고 의정활동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노조가 주민에게 사죄해야 한다는 내용의 현수막도 걸리는 등 의견차가 나타나기도 했다.

◇인제군청공무원노동조합 최승규 위원장이 4일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춘만 인제군의장 집무실에 ‘공무원 출입금지’라는 글이 걸려있는 가운데 직원이 앞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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