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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아이들 인제 산골서 꿈 펼치고 인구도 늘고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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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년차 매년 증가...가족 포함 60명 전입
자연에서 뛰어놀며 지역 생태·문화·역사 배워

인제군의 산골생태유학 프로그램이 도시 아이들을 위한 자연 친화적 교육환경 제공과 지역 인구 증가 등의 일석이조 효과를 창출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이달부터 산골생태유학 1학기 일정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인제군 산골생태유학 프로그램은 2022년 2학기 7명으로 출발해 지난해 1학기 22명, 2학기 26명 등 매년 참여자가 늘고 있다. 올해 1학기 유학생 수는 총 32명으로 이 가운데 신규 학생이 17명, 전년도 2학기에서 유학생활을 연장한 학생이 15명이다.

산골생태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도시 아이들은 6개월간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지역 생태·문화·역사를 배우게 된다. 특히 골프, 서핑, 생태체험, 농촌문화체험을 비롯해 원어민 화상영어, 1인 1악기 배우기, 생존수영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이와 함께 DMZ평화생명동산의 ‘토종종자 지킴이 교육’과 가리산리마을에서 진행하는 ‘자연환경 해설사와 함께하는 자연아 놀자’ 등 부모가 함께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도 갖는다.

이처럼 특별한 교육활동은 지역 인구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유학생 포함 가족까지 총 60명이 인제군 전입신고를 마쳤다. 특히 진동분교는 2022년 전교생 1명으로 폐교 위기까지 맞았지만 올해 유학생 7명에 전학생이 생겨 학생 수가 9명으로 늘었다.

산골생태유학센터 관계자는 “지속적인 유학생 수 증가와 유학 기간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제군 산골생태유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이 숲속에서 밧줄타기 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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