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피플&피플]청국장 신부 황창연신부 "잠비아에 카사리아 에코시티 조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평창에서 성필립보생태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황창연 신부가 아프리카 남부 잠비아 오지에 초·중·고와 의대, 병원, 그리고 농지를 갖춘 ‘카사리아 에코시티(Kasaria Eco City)’ 조성을 추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 신부는 지난 8일 평창군청에서 ‘잠비아 생태마을 프로젝트*와 나눔’이라는 주제로 직원 12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신부가 운영하고 있는 성필립보생태마을은 천주교 수원교구 피정 시설이자 환경 생태농원이다. 이곳 관장인 황 신부는 청국장 신부로 불리며 ‘청국장 신부의 코로나 일기’ 등 6권의 책을 쓴 집필가이자 유튜브 구독자 33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황 신부는 “평창에 살면서 농민들이 팔기 어려워했던 국산콩을 수매해 맛있는 된장, 고추장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 행복의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유기농 농산물 수매로 농가 수입은 늘어나고 농민 지원으로 국민 건강을 챙기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평창에서 20여년을 살면서 생태마을을 만든 것처럼 아프리카 남부 잠비아 오지에 ‘카사리아 에코시티(Kasaria Eco City)’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튜브 수익금은 모두 잠비아 에코시티 만드는데 다 기부하고 있는데 잠비아 대통령과의 면담으로 3,000㏊ 숲을 기적적으로 얻게 됐다” 며 “이곳에는 초·중·고등학교부터 농업대학, 신학대학, 의과대학, 간호대학 등 교육시설이 들어서고, 병원과 성당 주민들이 먹고 살 수 있게 농지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잠비아 우물파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황창연 신부는 “먹을 것이 없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이들을 위해 교육은 먼 미래의 이야기같지만 숲이 바뀌면 이들의 삶이 달라지고 미래가 변할 것임을 확신한다”며 “우리 평창도 그렇게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나와 함께 잠비아에 가서 희망을 얻어오자”고 제안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