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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청년몰 입주 청년상인들 화마 딛고 속속 재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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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점포 14곳 중 11곳 가게 열거나 준비중
시, 시설개선비·점포 임대로 연말까지 지원

◇지난해 6월 화재로 소실된 속초청년몰 ‘갯배ST’ 건물.
◇지난해 6월 화재로 소실된 속초청년몰 ‘갯배ST’ 건물.

【속초】지난해 6월 화재로 소실된 속초청년몰 ‘갯배ST’ 입주 청년상인들이 아픔을 딪고 속속 재창업에 나서고 있다.

시에 따르면 속초청년몰에 입주했던 청년상인들의 점포 14곳 중 11곳이 개별점포를 마련해 영업에 들어갔거나 영업을 준비 중이다.

시는 이들 청년상인들에게 재창업에 따른 시설개선비 300만원과 점포 임대료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매월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나머지 3개 점포 중 1곳은 폐업을 결정하고, 2곳은 재창업을 할지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청년몰의 화재 원인이 불명으로 판명되면서 입주한 청년상인들과 건물 관리 주체인 시는 피해 배상에 따른 책임에서 자유로워졌다.

또한 속초청년몰이 보험에 가입돼 있어 집기 등 피해점포에 대한 보상은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기존 속초청년몰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최하위 E등급을 받아 올해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0년에 문을 연 속초청년몰은 20개 점포로 구성, 이 중 카페, 공방 등 14개 점포가 운영되고, 나머지 6개 점포는 공실이었다.

박현수 갯배스트청년협동조합 조합장은 “하루아침에 점포를 잃었지만 넋을 놓고 있을 수 없어 재창업에 나서고 있다”며 “화재 피해에 따른 지원이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재기를 위해 서로 보듬으며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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