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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송계리 생수공장 반대 주민 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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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지하수 고갈 불 보듯 뻔해”

◇‘원주 신림면 송계리 생수공장 반대위원회’는 19일 하나로마트 신림농협황둔점 공터에서 콜마비앤에이치 생수공장 반대 촉구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원주】속보=원주 송계리 주민들이 마을 인근에 추진되는 생수공장 백지화(본보 지난 2월19일자 11면 보도)를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원주 신림면 송계리 생수공장 반대위원회(이하 반대위)는 19일 하나로마트 신림농협황둔점 공터에서 콜마비앤에이치 생수공장 반대 촉구 궐기대회를 갖고 사업 취소를 촉구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집회에 참가한 주민 300여명은 “생수공장이 가동되면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 고갈이 불보 듯 하다”며 “주민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나광열 반대위원장은 “지하수는 공공의 자원임에도 특정 업체가 독점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지하수가 고갈된다면 업체는 문닫고 떠나면 그만이지만,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생태계 파괴 등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지역의 생수공장의 생산량은 하루 600톤임에도 불구, 지하수 고갈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우 하루 2,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개발하기때문에 지하수 고갈은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강은식(65·원주 송계2리)씨는 “마을 주민 대부분이 지하수에 의존하지만 지금도 가뭄이 들면 생활용수 조차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12월 강원특별자치도에 생수공장의 임시허가를 받고, 원주시에 올 1월 환경영향조사를 위한 굴착행위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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