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주사위는 던져졌다…총선 D-13 여야 공식 선거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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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2주 앞둔 27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계단에 총선 날짜가 붙어 있다. 2024.3.27. 연합뉴스.

4·10 총선을 13일 앞둔 28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거야 심판',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각각 내세우며 이날부터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를 이어간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선대위 관계자들은 이날 0시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를 앞세운 민주당 선대위도 오전 10시 용산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녹색정의당은 0시에 이태원 해밀턴호텔 골목의 이태원참사 현장을 방문하고 서울시청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했다.

새로운미래는 0시 송파 가락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개혁신당 지도부는 0시 서울 영등포소방서를 격려 방문했다. 조국혁신당은 같은 날 오전 부산 센텀시티역에서 출근 인사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춘천 갑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가 28일 춘천 석사하이마트 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세희 기자

남은 기간 선거 판세는 말 실수나 막말 논란,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의 향방, 투표율 등 변수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외국인이나 미성년자,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단체를 제외하고 누구든지 선거일 전날(4월 9일)까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와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은 후보자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후보자와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등은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수 있다. 다만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정당 소속 지역구 후보자가 비례대표 정당 및 그 정당 소속 비례대표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선거법에 위반된다. 반대로 비례정당 소속 후보자 등이 지역구 정당이나 지역구 정당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금지된다.

전날 시작한 재외국민 투표는 4월 1일까지 해외 115개국 22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재외 유권자는 14만8천여명이다. 사전투표는 4월 5∼6일 진행된다.

한편, 이날 도내 후보들도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춘천 갑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도 유권자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혜란 춘천갑 후보가 28일 춘천 중앙로터리에서 배우자와 선거운동원, 시·도의원들과 유세 운동을 벌였다. 신세희기자

오전 7시30분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춘천 중앙로터리와 석사 하이마트 사거리에서 각각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은 흥겨운 음악, 열띤 춤사위와 함께 시작됐다.

두 후보들은 모두 유세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들도 첫 공식 선거운동에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순기 씨(79·춘천시 강남동)는 "개인적으로 춘천의 노인 복지에는 만족하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서)춘천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일 잘하는 후보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A 씨(여·69·조운동)는 "나라가 엉망이다. 검찰당이 권력을 쥐어서는 안된다. 상식이 통하고 공정한 잣대로 공동체를 이끌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 씨(여·67·석사동)는 "청년층이 요새 사는게 너무 힘들다. 춘천시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라면서도 "요즘엔 다양한 매체가 발달했는데 굳이 예전처럼 아침부터 시끄럽게 거리에서 유세하는 것은 자제했으면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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