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한신협 공동 전국 판세분석]경기 인천 여야 승부 사활

경기 60곳 중 20여곳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

4·10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강원일보는 전국 9개 유력 지방신문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공동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판세를 집중 분석했다.편집자주

여야 모두 수도권 의석을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74석, 전체 의석의 29%를 차지한 경기·인천은 여야에게 주요격전지가 될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세는 초박빙이다. 경기도 지역구 60곳 중 20여곳 이상이 오차범위 안 접전양상이다. 성남분당을, 하남갑, 평택병, 수원병 등은 경인일보가 KSOI에 의뢰해 해당 지역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성남분당을 3월9일~10일, 하남갑 24일~25일, 평택병 3월18일~19일, 수원병은 3월1~2일에 조사가 진행됐다. 오산(KOPRA·기호일보, 22일~23일, 오차범위±4.4%p)도, 용인갑(알앤써치·경기신문, 21~23일, 오차범위±4.4%p), 포천·가평(리얼미터·포천뉴스, 19일~20, 오차범위± 3.1%p)도 격전지에 포함됐다.

도내 많은 곳이 여론조사 밖에 있어 보다 자세한 것은 알수 없지만, 역대 총선에서 붉은색으로 덮여있던 곳에서조차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점에서 현재까지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용인갑·평택병·포천가평 지역은 지난 3번의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해 온 지역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여론조사에서도 읽힌다. 경인일보가 KSOI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경기지역 10개(수원병·남양주병·성남 분당을·김포갑·김포을·수원정·의정부갑·화성을·평택병·용인갑)와 인천지역 2개(인천 계양을·부평갑) 등 12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지율은 11개 선거구에서 접전양상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평가는 부정이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인천지역 14석도 정권심판론을 이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 민주당 지역인 계양구(갑을), 부평구(갑을), 서구(갑을병) 등 7개 지역 중 거주민 연령층이 높은 부평갑과 서갑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 우세로 나오기 때문이다. 서갑에 대해서는 경인일보가 KSOI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만 18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부평갑에 대해서는 인천일보와 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17일부터 18일까지 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윤상현 의원이 지키고 있는 동·미추홀을과 배준영 의원의 중·강화·옹진 만큼은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민주당은 판세 분석에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민주당 측은 전국 110곳이 우세로 보이고, 수도권에서 30~40석 정도가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국에서 82곳을 우세로 파악했다. 경인일보=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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