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올해 강릉 공시가격 상위 아파트 보유세 8% 급감 … 춘천은 4.5% 상승

‘셀리몬’ 강원 대표아파트 단지 올해 공시가격 시뮬레이션
강릉·원주 각 8.01%· 4.06% 하락 … 춘천 4.61% 상승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원주·강릉·속초 지역별 공시가격 상위 아파트 공시가격 시뮬레이션 <자료=셀리몬>

올해 강릉 공시가격 상위 10곳 아파트의 보유세가 지난해보다 8% 가까이 낮아질 전망이다. 반대로 춘천은 4.5% 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본보와 부동산 세금 계산서비스 ‘셀리몬’(sellymon)이 함께 강원자치도내 대표아파트 단지들의 2024년 공시가격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춘천·원주·강릉 등 3개 지역 대표 아파트 10곳의 예상 보유세는 평균 2.89%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토대로 보유세율을 적용했으며, 선정 아파트들은 KB부동산의 ‘선도아파트’ 등을 참고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릉 상위 10곳 아파트들의 보유세는 평균 8.01%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많이 하락한 아파트는 송정아이파크(117㎡)로 지난해 평균 56만4,824원을 냈지만 올해 44만6,112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지난해 4억6,700만원에서 3억9,600만원으로 15.2% 급감한 영향이다.

강릉교동롯데캐슬2단지(135㎡)의 경우는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 대비 10.10% 낮아지면서, 예상 보유세도 44만6,112원에서 37만9,232원으로 6만6,880원(-14.99%) 적어질 전망이다.

원주지역 대표아파트 10곳의 올해 보유세는 평균 4.06% 낮아졌다. 원주롯데캐슬골드파크1차 및 2차(5·6단지·111㎡)의 평균 보유세는 42만2,704원이었지만, 32만5,504원으로 22.99% 내렸다.

반면 춘천은 올해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 평균 4.61% 올랐는데, 상위 10곳의 아파트 모두 보유세가 오르거나 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의롯데캐슬스카이클래스(154㎡)는 올해 공시가격이 5억8,400만원으로 지난해(5억3,200만원)보다 9.77%% 상승했다. 해당 아파트의 보유세는 지난해 67만3,504원에서 74만115원으로 9.89%(6만6,611원)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시가는 지난 한해분의 가격 변동을 반영하며, 주요 아파트들의 공시가격 증감에 따라 세금 수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난해 강릉의 경우 공시가격이 5%가량 올랐지만, 올해에는 4% 넘게 하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보유세도 변동이 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공동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 전용면적 407.71㎡로 소유주는 보유세를 1억9,441만원 낼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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