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여야가 역대 최대의 정치력을 활용해 강원특별법 개정, 인구 감소 등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강원일보·KBS춘천방송총국·한림대 등이 11일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공동 주최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토론회는 당선자 결정 후 처음으로 강원지역 현안과 향후 발전 전략을 폭넓게 논의하는 장이 됐다. ▶관련기사 2·3면
도 국회의원과 18개 시·군 지자체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지역별로 당면한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당리당략을 떠나 하나된 목소리로 지역 발전을 앞당겨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4선 고지에 오른 춘천-철원-화천-양구을 한기호 당선자는 강원도 국회의원 당선자를 대표해 “당이 다르더라도 필요할 때는 힘을 합쳐야 한다”며 “여야가 힘을 합해 강원도가 필요한 것들을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성원과 지지로 이 자리에 왔다”며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통과 등 강원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3선에 성공한 원주을 선거구 송기헌 당선자는 “놓치고 있는 문제 중 하나가 인구 감소”라며 “타지에서 온 대학생을 지역 인구로 편입하기 위한 노력부터, 접경지역 군부대와 관련된 인를 유지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생각하고 심각하게 고민하겠다. 함께 고민하자”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재선부터 5선까지 모인 강원도 국회의원들이 역대 갖지 못했던 큰 정치력으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통과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 특히 강원도를 해주면 다른 곳도 해줘야 한다는데, 눈치를 보느라 해야 할 일을 못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했다. 또 “6월8일 강원특별법 시행 전 다음 개정안을 들고 나오는 것이 이르다는데, 계속해서 나아가야 굴렁쇠가 멈추지 않는다. 정치력이 높아진 만큼 도 국회의원들이 도와주시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강원도에 여야 모두 경륜과 역량을 갖춘 다선 국회의원이 어느 때보다 많이 선출됐다. 더 커진 정치력으로 강원도 발전을 이끌어가고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강원, 강원특별자치도 성공’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성하 KBS춘천방송총국장은 “당선자들께서 유세기간 약속한대로 진정한 의미의 민의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소속 정당 이익보다 국민과 지역 유권자들을 위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