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향교가 주관한 2024년도 성년의 날 전통 관·계례식(성년식)이 18일 춘천시 교동 춘천향교 대성전에서 올해 성인이 된 남녀 23명과 내빈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통 예식으로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김진호 춘천시의장, 허남호 춘천교육지원청교육장, 권은석 춘천문화원장, 이희자 춘천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등이 '큰 손님'으로 참석해 성년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은 청년들의 앞날을 축하했다.
또 김상호 춘천향교 전교와 전종률 G1방송 대표이사 사장, 최승두 한국영리협회 위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사회를 맡은 이필영 춘천향교 사무국장은 남자는 갓(관:冠), 여자는 비녀(계:筓)를 꼽으며 겉모습의 변화와 함께 어른으로서의 마음가짐도 바꾸는 의식임을 설명한 뒤 관·계례식을 시작했다.
이어 '큰 손님'으로 참석한 육 시장과 김 의장, 허 교육장, 권 원장, 이 위원장이 초가례, 재가례, 삼가례, 초례를 통해 덕담을 전했고, 박중후 군과 박서은 양을 비롯한 성년자들은 매 순간 "삼가 어르신의 가르침을 받들겠습니다"로 화답했다.
또 전 사장의 성년선언과 김 전교의 자명례, 최 위원의 자해설을 통해 성년자에게 부여한 새 이름인 자(字)와 그 의미를 설명했다.
육동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 독립적이고 책임감을 가진, 완벽한 인격체로 가는 새 출발을 축하한다"며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도와준 모든 분들을 잊지 않고 주위를 돌아보는 성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