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광재 "전투는 졌지만, 전쟁은 이겨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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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갑 낙선 후 SNS 통해 소회 남겨

◇이광재

4.10 총선 출구조사에서 앞섰지만 최종 개표 결과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에 패한 평창 출신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분당갑 후보가 "전투에선 졌지만 전쟁에선 이겼다"며 "민주당이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고 11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험지에서 도전하고 패배한 수많은 민주당 후보에 각별한 애정을 보낸다"며 "우리는 도전하고 혁신하고 성공하는 정당임을 보여주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남겼다.

(출마 결심 후) 막막했던 당시의 심정을 표시한 이 후보는 "정말 많은 분이 곳곳에서 모이고 전국에서 응원과 격려를 해주며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느꼈던 것 같다"며 "이 선거를 치르며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깨닫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당·판교 주민들의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대통령님, 이광재 입니다"라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남기는 편지 형식으로 메시지를 마무리한 이 후보는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종로에서 곽상언 변호사가 당선돼 한편으론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겠다. 사랑하며 사랑으로 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이 후보는 득표율 46.7%(7만6,578표)를 기록하며 53.3%(8만7,315표)의 지지를 얻은 안철수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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