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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영수회담] 與 "협치 기반돼야", 野"총선 민의 화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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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좌고우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자세를"
민주 "국민 뜻 온전히 반영되는 소통문 열리길"

◇[사진=연합뉴스]

29일 오후 2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입장이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생'에 촛점을 맞춰 민심을 경청할 것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돼야 한다는 점에 각각 무게를 두면서 '협치'에 이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 "좌고우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자세를"=국민의힘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최근 논평에서 "회담 확정은 국민과 민생을 위한 회담에 제한이 필요하지 않다는 데 서로 공감한 것이기에 국민의힘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와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 만큼, 이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유연한 자세로 오직 민생현안 해결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민생의 고통이 큰 시급한 현안을 먼저 살피라는 민심의 목소리를 받들고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려면 무엇보다 '협치'가 기반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국민이 보여준 총선의 선택이 한쪽의 주장만을 관철해 내라는 뜻으로 오독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견이 큰 사안일수록 한발 물러서서 더욱 깊이 고민하고 국민의 의견을 묻고 먼저 민심을 경청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야당과의 대화와 소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 "국민 뜻 온전히 반영되는 소통문 열리길"=더불어민주당의 최민석 대변인은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총선 민의를 온전히 반영하는 영수 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영수 회담이 열린다. 이 대표가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부터 무려 700여 일만"이라며 "국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되는 소통의 문이 열리길 바라고, 영수회담이 민의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답을 찾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실무협상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보여줬던 태도는 국정 기조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한 뒤 "4·10 총선을 통해 국민이 분명히 명령했고 영수 회담은 그런 총선 민의에 대통령께서 화답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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