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발 올리면 보는 사람 혈압도 올라”…공공장소에서 빌런 행위 잇따라 공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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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공개한 맨발로 앞좌석에 발을 올려 둔 승객의 사진. 보배드림 갈무리.

공공장소로 분류되는 버스나 극장 등에서 발을 좌석 위에 올려 놓는 행위들이 인터넷 상에 잇따라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버스 빌런에 이어 리무진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이런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나"라면서 "30대 중·후반 여자였는데 내가 뒤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세를 취했다. 얼마나 막 살길래 이런 것 하나 못 배운 건가"라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게재한 사진을 보면 회색 바지를 입은 한 승객이 자신의 대각선 앞으로 비어 있는 좌석의 머리 받침에 맨발을 올렸다.

◇B씨가 공개한 양말을 신은 채, 앞좌석에 발을 올려 둔 승객의 사진. 보배드림 갈무리.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동대구터미널로 향하는 시외버스 안에서 의자에 발을 올려놓은 사람을 봤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돼기도 했다.

글쓴이 B씨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실내 룸미러에 (보이는)승객의 다리가 신경 쓰였다"라면서 "한 쪽 다리가 하늘로 쭉 솟았다가 그 상태에서 옆으로 왔다 갔다 춤을 췄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 상태로 선산휴게소까지 왔다"라면서 "'휴게소에서 잠 깨면 더 이상 안 그러겠지' 생각했는데 서대구를 빠져 나와서 신호등 걸렸을 때, 룸미러를 자세히 보니 이번에는 두 다리를 저 상태로 가고 있었다"라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보면 흰색 양말을 신은 한 승객이 버스의 맨 뒷자리 쪽에서 앞 좌석의 머리 받침에 두 발을 올려놓은 모습이 담겨 있다.

B씨는 "바로 앞자리에는 승객이 없었지만 두 칸 앞에는 다른 승객이 계신 상태였다"라면서 "동대구에 도착 후, 한 마디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 고민했지만 '사람은 고쳐 쓰는 것 아니다'라는 말이 생각나 그냥 보기만 했다"라고 말했다.

◇C씨가 공개한 부산 CGV의 한 상영관에서 앞좌석에 발을 올려 둔 일행들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그러면서 "20대의 젊은 청년이었다"라면서 "부디 고속버스에서 앞 좌석에 다리 올리는 습관은 버렸으면 좋겠다"라면서 씁쓸해 했다.

또한, 지난달 28일에는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 CGV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게재한 C씨는 "앞에 아무도 안 앉아서 상영관 의자에 발 올려놓고 봤다는데 저 자세가 더 불편하지 않나"라면서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일행으로 추정되는 20대 남녀 네 명 중 세 명이 극장 앞 좌석에 나란히 앉아 빈 앞 좌석에 발을 올려두고 구입한 음료와 음식을 먹으며 영화를 관람하는 모습이다.

당시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리를 안 올린 사람은 핸드폰 화면을 켜놓고 있다"라면서 "일행 네 명이 모두 빌런이다"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양말에 맨발까지 답이 없다", "자유와 방종을 구분 못하는 젊은이들"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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