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발생한 원주 경비업체 강도 사건 피의자는 과거 동종업계에서 근무했던 경력자 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경찰서는 지난 6일 새벽 2시52분께 원주시 학성동 경비업체 관리실에서 야간 순찰 중이던 직원 B씨를 제압한 후 업체 차량과 차 안에 있던 현금인출기 마스터키를 빼앗아 개운동 모 은행의 현금인출기에서 1,9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A(3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이 이뤄진 곳과 같은 소속 경비업체를 비롯해 동종업계에서 근무했으며, 지난달 30일과 지난 3일 두 차례에 걸쳐 일대 은행들을 돌며 범행 장소를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A씨는 훔친 1,900만원 중 200만원을 채무 변제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액 1,900만원 중 200만원을 제외한 1,700만원을 회수했다.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방범 CCTV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했고, 20시간 만인 6일 밤 10시44분께 원주 무실동 모 아파트 앞에서 강릉을 다녀오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