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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거북바위 무너지면서 캠핑객 덮쳐…20~30대 4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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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거북바위[남한권 울릉군수 페스이북 캡처.재판매 및 DB금지]

2일 오전 6시 56분께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리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무너지며 50t가량의 낙석이 캠핑하던 관광객을 덮쳤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20대 여성 A씨가 머리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고 또 다른 20대 여성 1명과 30대 남성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 1대도 일부 파손됐다.

A씨는 뇌출혈 증상을 보여 9시 40분께 헬기를 이용해 포항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거북바위 인근에서 캠핑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오근(61)씨는 "사고 당시 관광객 20~30명과 차박을 하던 차량이 5~6대 정도 있었다"며 "붕괴 직전에 '구르릉'소리가 났고 3초 정도 뒤에 '꽈광'하면서 무너졌다"고 말했다.

또 "사고 발생후 많은 사람이 우왕좌왕하며 대피했다"고 전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사고 발생지점은 낙석 경고판이 있는 곳으로 자연 발생으로 추정된다"며 "경고 표시가 있는 곳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울릉군은 굴삭기 1대 등을 동원해 현장 복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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