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민의힘, '강성희 강제퇴장' 대통령 사과 요구한 민주당에 "적반하장식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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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폭력 등 전과 5범…원칙 바꾸며 갈등 부추기면 위해세력 될 것"
"이 대표 피습 사건은 경호의 부실함이고, 대통령의 경호는 과한 것인가"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지난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동안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해 끌려나가고 있다.

속보=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진보당 강성희 의원 강제퇴장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등을 요구한 데 대해 "오직 대통령을 흠집 내기 위한 적반하장식 행태에 공조하는 민주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희용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비이성적이고 몰상식한 행위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린 것에 대해서는 조금의 사과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를 다시 정쟁으로 끌고 가기 위한 '프레임 씌우기'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산적한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민수 대변인도 "민주당은 사건을 정쟁화시키기에 몰두하며 경호처장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며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음모론으로 정쟁화하기 위해 경찰관과 소방관, 의료진 등을 피습사건 공범처럼 몰던 것과 참 비슷하다"고 논평했다.

이어 "민주당에 묻는다. 강성희 의원은 일반 국민이 아닌 국회의원 신분이기 때문에 위해 가능성이 없다 했느냐"라며 "강 의원은 전과 5범이며 폭력 전과도 있는 자이다. 주차장 진입을 막는다는 이유로 주차원을 차로 치어 폭행한 건"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이 대표 피습 사건은 경호의 부실함이 문제이고, 대통령의 경호는 과한 것이 문제인가"라며 "원칙을 바꿔대며 갈등만 부추긴다면 민주당은 공당이 아닌 대한민국 질서를 흔드는 '위해 세력'으로 남을 것임을 잊지 말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입장하며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한 강 의원은 행사장에서 만난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 달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라고 윤 대통령에게 말을 건네다 경호원들에게 쫓겨났다.

강 의원은 출범식 직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대통령실 경호원들이 내 사지를 들어서 끌어냈다"며 "입을 틀어막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안경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사장 안으로 다시 들어가려고 해도 못 들어가게 막았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이렇게 사지를 들어서 내쫓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날 발생한 상황과 관련,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해 퇴장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입장해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상황이었고 강 의원이 악수했을 때 소리를 지르며 대통령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며 강 의원이 잡은 손을 본인 쪽으로 당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경호처에서 손을 놓으라고 경고했지만, 윤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계속 고성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당연히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할 만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강 의원을 퇴장 조치했다"고 말했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지난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동안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해 끌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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