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조국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와 사진 찍어 SNS 올리려고 만났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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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개인 SNS.]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왜 이재명 대표를 만났나? 사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려고 만났나"라고 맹비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영수회담 종료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국민의 물음에 답변해야 한다"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조 대표는 "야당 대표가 총선에서 확인된 국민 물음을 질문지로 만들어 들고 갔다"라면서 "그러나 윤 대통령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시험에서 백지 답안을 낸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는 안 된다. 국회가 비상한 대처에 나서야 한다"라면서 "민생 위기가 심각하다. 둑이 터져 물이 턱까지 찬 격이다. 당장의 둑을 막고 물을 빼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여야는 머리를 맞대야 한다"라면서 "정치적 사안과 별도로 이 문제만 집중 논의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시급하다"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님께 요청한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의장님께서 여야를 불러 모아달라"라면서 "국회가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토록 하고 즉각 실행해야 한다. 그만큼 민생은 백척간두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영수회담에 대한 평가에 앞서 한국이 지난해 GDP 순위에서 멕시코에 역전 당하고, 2029년에는 인도네시아에도 역전 당할 전망이라는 내용을 담은 한 언론사의 뉴스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8일에도 최근 코로나 때보다 높은 폐업률을 기록하며 작년 외식 업체 5곳 중 1곳이 문을 닫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지난 25일에는 '주요국 과일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서 한국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그래프를 게재하는 등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영수회담을 통해 양측이 '민생은 가장 중요한 정치적·정책적 현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윤 대통령은 민생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같은 기구의 필요성을, 이 대표는 여야가 국회를 먼저 활용하자는 입장을 내비치는 등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며 민생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소득이 없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책임론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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