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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 더비서 침묵 깬 손흥민, 이번엔 런던 더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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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아스널전에서 추격골을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신.

‘한국 축구의 에이스’ 춘천 출신 손흥민(토트넘)이 2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3일 새벽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순연 경기 첼시전을 치른다. 현재 순위는 토트넘이 승점 60점(18승 6무 9패)로 5위, 첼시가 승점 48점(13승 9무 11패)으로 9위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2명이 퇴장 당하고 판 더 펜이 부상을 당한 토트넘이 1대4 완패를 당했다.

양 팀 모두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토트넘은 2연패를 기록 중이고 첼시는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기록 중이다. 나란히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이들은 더비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으로서는 이번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미 자력으로 진출권을 얻기는 어려운 상황인데 첼시전 이후 6일 리버풀전, 15일 맨체스터 시티전 등 강팀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리버풀과 맨시티보다 비교적 수월한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토트넘이 승리하기 위해선 손흥민이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 직전 경기였던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2대3 패)에서 페널티킥으로 4경기 만에 득점을 추가한 그는 첼시와 런던 더비에서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첼시를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EPL 첼시전 15경기에서 2골에 그치고 있다. 최근 9경기 동안 첼시전에서 득점이 없다. 이번 경기마저 침묵하면 토트넘의 UCL 진출은 더욱 멀어진다.

이번 경기의 관건은 손흥민의 포지션이다. 최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원톱으로 기용하고 있는데 한계에 봉착한 느낌이다. 지난 아스널전에서도 손흥민이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부진했고 후반 히샬리송 투입과 함께 측면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더 좋은 활약을 보였다. 뚝심이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지만 히샬리송을 선발로 투입해 손흥민을 원래 자리인 왼쪽 측면에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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