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 G-100일 특별기획 패럴림픽 성공이 진정한 평창올림픽 성공]국민 10명 중 2명만 동계패럴림픽 관심…열기 확산 급선무

(1) 평화의 메시지·차별 없는 시선 담긴 패럴림픽의 역사

◇위부터 2014년 3월15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동계패럴림픽 폐막식 리허설에서 차기 개최국 대한민국 평창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강원일보DB.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열기 확산에 나선 국토 순례 대장정 홍보단이 지난 12~13일 첫 방문지인 대전광역시청과 충남도청, 아산 지역 등에서 홍보활동을 벌이는 모습들.도청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G-1,000일 기념 체험 행사 당시 최문순 지사가 휠체어컬링 등의 동계종목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2차세계대전 부상 군인 재활 차원

1948년 장애선수 양궁대회가 시초

1976년 스웨덴서 제1회 동계대회

한국은 2002년 대회서 첫 은메달

내년 3월9일 개막 '평창패럴림픽'

현재 대회 입장권 판매 4.3% 그쳐

“패럴림픽의 성공이 진정한 평창올림픽의 성공입니다.”

여형구 평창조직위 사무처장은 지난 4월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패럴림픽 준비 상황 보고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평창패럴림픽 성공은 한국이 선진국임을 보여주는 지표이자, 차별과 편견 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울려 사는 사회로 발전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평창동계패럴림픽은 국민의 외면 속에 올림픽보다 더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도에 따르면 10월12일 기준으로 패럴림픽 입장권 총 22만장 가운데 9,359장(4.3%)이 판매됐다. 국민의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도 마찬가지다. 이달 초 문화체육관광부의 제4차 올림픽 및 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 결과, 패럴림픽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일반 국민 1,000명 가운데 22.9%에 불과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은 2018년 3월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평창, 강릉, 정선 일대에서 열려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인간 한계 극복'이라는 감동 스토리를 선사한다. 얼마 남지 않은 패럴림픽을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고 입장권 판매율을 늘리는 게 급선무다. 강원일보사는 패럴림픽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기획 시리즈를 준비했다. 역사 및 종목, 준비 상황 등 총 6회에 걸쳐 패럴림픽에 대해 살펴 본다.

■패럴림픽의 가치=패럴림픽의 시초는 전쟁의 폐해, 후유증과 맞닿아 있다. 2차 세계대전 중 장애와 후유증을 얻게 된 군인들의 재활을 위해 1948년 런던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16명의 장애 선수를 위한 양궁대회를 개최한 것이 시작이다.

장애인 선수들이 패럴림픽을 기다리는 이유는 경쟁에 있다. 패럴림픽에서만큼은 배려의 대상에서 경쟁의 주체로 바뀌기 때문이다. “배려보다 비장애인과 똑같은 시선을 원한다”는 장애인들의 바람이 녹아있는 무대가 바로 패럴림픽이다. 이처럼 패럴림픽은 단순 스포츠 행사를 뛰어넘는 가치와 의미를 담고 있다. 평화의 메시지부터 차별 없는 시선에 대한 염원까지 패럴림픽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동계패럴림픽 현황=1976년 스웨덴 외른셸스비크에서 제1회 동계패럴림픽이 개최됐다. 하계패럴림픽이 올림픽 개최국가에서 관례로 함께 개최됐던 것과 달리 동계 대회는 개최 국가와 상관없이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주로 유럽지역에서 개최됐다. 그러나 1992년부터는 동계올림픽 개최국가에서 동반 개최하는 관례가 만들어졌다.

동계패럴림픽은 2014년 소치 대회까지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5개 종목으로 운영됐다. 2018년 평창 대회부터는 스노보드 종목이 독립된 종목으로 추가돼 총 6경기·6종목 체제로 운영된다.

우리나라는 1992년 프랑스 티니와 알베르빌에서 열린 대회를 시작으로 꾸준하게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고 있다.

첫 참가 이후 10년 만인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알파인스키 남자부 좌식스키 대회전에서 한상민이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도 휠체어컬링이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소개=2018평창동계올림픽(2018년 2월9~25일)에 이어 열리는 패럴림픽은 개최지인 평창, 강릉, 정선을 빛낼 또 다른 주인공이다. 10일간 6개 종목, 80개 세부 종목 경기를 치르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은 전 세계 45개국에서 1,500여명의 선수와 임원, 2만5,000여명의 대회 관계자가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비장애인 동계올림픽 개막 한 달 후에 열리는 평창패럴림픽은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한다.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설상 종목은 평창 알펜시아와 정선 알파인 경기장 등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서 열린다. 4개의 설상 종목에는 전체 금메달 80개 가운데 무려 78개가 집중돼 있다.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서 진행될 빙상 종목은 아이스하키와 휠체어컬링에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어 참가국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은 직전 대회인 소치패럴림픽과 비교해 여러 가지의 특장점을 갖췄다. 우선 모든 경기장이 근접하게 위치해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이 중요한 패럴림픽 대회에 적합하다. 또 미래형 경기를 가능하게 하는 정보통신기술(ICT) 5G, 최첨단 홀로그램, 개인 맞춤형 사물인터넷(loT) 등 전례 없는 혁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강원도, 평창조직위, 정부 등 모든 기관이 참여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접근성 기준에 따라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무장애 관광도시를 창출한다.

강경모기자

라이프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