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장애인 2,018명 '국토 순례 홍보단' 17개 시·도 순회 중
앞서 전국장애인체전서도 마스코트 선물 등 대대적 홍보 활동
도교육청 도와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티켓 구매 업무 협약
교사·학생 평창대회 체험학습 신청 받아 … 경기 관람 적극 독려
평창동계패럴림픽이 1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패럴림픽은 현재 올림픽에 비해 관심이 저조한데다 입장권 판매율마저 4%대에 머물고 있다. 패럴림픽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열기 확산 및 입장권 판매가 급선무다. 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이들이 있다. 바로 국토 순례 홍보단과 도교육청이다.
■국토 순례 홍보단=도내 장애인 2,018명으로 구성된 국토 순례 홍보단은 지난 11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국토 순례 대장정 출발식을 갖고 다음 날인 12일부터 대전과 충남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 홍보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 2월부터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일인 3월9일까지는 도 전역을 돌며 막바지 패럴림픽 열기 확산에 총력을 기울인다. 국토 순례 대장정을 떠나는 홍보단의 총 이동거리는 무려 2만2,036㎞에 달한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2만18㎞)와 도내 18개 시·군(2,018㎞) 이동 거리를 합한 값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연도인 2018년과 이동거리를 비슷하게 맞춘 홍보단의 재치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뿐 아니라 홍보단에 동참하는 도내 장애인의 수 역시 2,018명으로 맞췄다.
국토 순례 홍보단의 단장은 이정식 도 패럴림픽 특별보좌관이 맡았다. 김태영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지원단장을 맡았고 도장애인체육회 기획총무팀이 일정 및 장소 등 홍보를 총괄 기획했다.
국토 순례 홍보단은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가장 중요한 일정인 제주도 방문에 나선다. 서귀포시청, 제주시청, 제주도청 등을 방문해 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한다. 강원일보사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펼치고 있는 미·인(미소짓고 인사하기) 캠페인도 벌인다. 특히 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 개최 염원을 담아 한라산 정상 등반에도 도전한다.
도장애인체육회는 국토 순례 홍보단 출발식 전에도 각종 대회 및 행사에서 평창동계패럴림픽 홍보 활동을 벌여왔다. 가장 공을 들였던 행사가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충북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다.
도장애인체육회는 대회 기간에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고 시·도장애인체육회 상황실을 방문해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 등 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러한 열성적인 홍보는 타 시·도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정일 충남도장애인체육회 전문체육팀장은 “강원도장애인체육회가 대대적으로 패럴림픽을 홍보해줘 전국 시·도장애인체육회의 관심도가 확실히 높아진 것 같다”며 “충남 역시 패럴림픽 관람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장애인 체육인이 패럴림픽을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평가했다. 이정식 국토 순례 홍보단장 겸 패럴림픽 특보는 “패럴림픽 성공이 진정한 평창올림픽 성공”이라며 “전국 17개 시·도 및 도내 18개 시·군을 순회하며 패럴림픽 참여 및 입장권 구매를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도와 도교육청은 지난달 29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올림픽 및 패럴림픽 입장권 구매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교육청은 총 100억원 상당의 올림픽 및 패럴림픽 입장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올림픽에 비해 관심이 저조한 패럴림픽 입장권도 많이 구매하겠다”고 약속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10만여명을 대상으로 올림픽 및 패럴림픽 체험학습 신청을 받고 있다. 24일 현재 6만7,980명의 교사 및 학생이 신청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4만4,685명, 패럴림픽에는 2만3,295명이 신청을 완료했고 추가로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신청한 교사 및 학생들에게는 1인당 10만원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된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까지 신청을 받고 입장권 단체 구매를 완료할 계획이지만 패럴림픽의 경우 좀 더 시간을 두고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도교육청 및 직속기관, 17개 시·군 교육지원청의 교직원이 패럴림픽 경기를 볼 수 있도록 2018년 본(당초)예산에 패럴림픽 입장권 구입비를 편성했다.
최현주 도교육청 체육건강과 장학사는 “앞으로 올림픽 및 패럴림픽 체험학습을 신청하는 교사 및 학생들에게는 패럴림픽 참여를 더욱 독려할 계획”이라며 “장애 한계를 뛰어넘는 패럴림픽이야말로 단순 스포츠 행사를 뛰어넘는 가치와 의미를 담고 있다. 더 많은 도내 학생 및 교직원들이 감동의 드라마인 패럴림픽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