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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600억원 홍천양수발전소 건설 본격화…주민 반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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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고시 2026년 1월 본공사 착공 추진
향후 실시설계 확정 등 행정절차 거쳐 2032년까지 준공 목표
일부 반대 주민들 반발 이어져…“생활불편 및 환경훼손 우려”

【홍천】1조5,600억원 규모의 홍천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홍천양수발전소의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고시를 승인했다. 이에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홍천에 300㎿급 2기 등 총 600㎿ 용량의 가변속 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을 확정하고 사업 착공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또 홍천군과 홍천양수건설소는 대상지역의 설정, 평가항목·범위·방법 선정, 주민의견 수렴계획 등의 내용을 담은 ‘홍천 양수발전소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 공개 공고’를 고시하고 주민의견 수렴절차도 진행했다.

앞으로 홍천양수발전소는 2026년 1월 본공사 착공을 목표로 사업 대상지역 물건조사, 보상업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및 보안 제출, 주민 및 관계기관 의견수렴,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한국수력원자력 홍천양수건설소는 지난해 2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했다. 이어 3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당초 예정구역 고시는 지난해 9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관련법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돼 1년 가까이 늦춰진 끝에 최종 승인됐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여전히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며 홍천군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한수원이 주장하는 발전소 건립에 따른 각종 기대효과와 부가가치 창출이 구체적이지 않고 공사기간 생활불편 및 환경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홍천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도 4일 홍천양수발전소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고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홍천양수건설소 관계자는 “홍천양수발전소 건설과 관련 본사에서 기본계획이 확정된데 이어 정부의 전원개발구역 고시도 최종 승인돼 2032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공사 등을 포함한 관련 절차들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SOC 확충, 관광인프라 구축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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