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조직 개편에 나선 가운데 강원도내 4개 지역위원회에서 다수의 지역위원장 후보가 등판을 선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까지 강원 8개 지역구를 포함한 전국 254개 전 지역구를 대상으로 지역위원장 후보 공모를 마감했다. 춘천갑, 원주을 등 2곳은 허영·송기헌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당연직으로 지역위원장을 맡지만, 나머지 6곳 중 4곳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원주갑 지역위원회는 현 지역위원장인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공모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원주갑에는 박윤미 현 강원특별자치도의원, 4·10 총선에서 원 전시장과 경선을 벌였던 여준성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신청했다.
동해-태백-삼척-정선 지역위원장 공모에도 도전자가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한호연 현 지역위원장과 함께 김동구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태백시협의회장, 이정훈 전 삼척시의장이 공모에 응했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위원장 후보로는 전성 현 지역위원장과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강릉지역위원장 후보에는 김중남 현 지역위원장과 박용근 현 도당 재난재해대책특별위원장이 서류를 제출했다.
이외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위원회에서는 김도균 현 지역위원장, 홍천-횡성-영월-평창 지역위원회에서는 허필홍 현 지역위원장이 단수 신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강특위는 지역위원회 운영관리 능력, 주민 평가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해 경선 여부 등을 정하게 된다. 오는 22~25일 현지실사를 실시,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지역위원장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역위원회가 개편되면 다음달 지역위 개편 대회에서 최종 인준된다. 이후 시·도당 대회에서 도당위원장을 선출, 오는 8월18일 전당대회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