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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가득 야경 보러 가요"…강원도 야간관광 인기지역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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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야간관광한 지역 '강원' 29.6%
야간에만 볼 수 있는 경관 감상할 수 있어 인기
야간관광 만족도는 81% 그쳐 교통 불편 때문

◇동해 묵호 논골담길 야경

강원특별자치도가 심야 시간대 관광을 위해 찾는 인기 관광지 전국 2위에 올랐다.

강릉 야시장, 속초 설악산 인근, 동해 묵호 등의 야간 관광 인프라가 좋아 인기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이 최근 발표한 '2022 야간관광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최근 야간관광을 한 지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9.6%가 강원도를 선택했다. 이는 부산(32%)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주요 관광지로는 강릉의 야시장과 속초 설악산 인근, 동해 묵호, 춘천, 평창, 정선, 삼척 등이 꼽힌다. 이들 지역은 야경 뿐만 아니라 축제, 전통시장 투어, 야간 트레킹과 숙박, 반딧불이 투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밤 시간대 도를 여행한 관광객 중 68.5%는 '야간에만 볼 수 있는 경관을 감상하기 위해' 강원도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여유로운 일정으로 여행이 가능해서'(52.4%), '관광지 혼잡도가 낮아서'(36.3%) 등이 주된 야간관광 이유로 꼽혔다. 도내 야간관광객들이 관광을 한 시간대는 '오후 6시~밤 9시'(61.3%)였다. 이들은 주로 야간산책(67.7%), 식도락(46.8%), 자연야경 감상(41.9%) 등을 즐겼다.

야간관광은 지역 콘텐츠와 연결이 가능하고 관광객 유치 잠재력이 큰 만큼,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야간관광 점유율은 전국 2위인 반면, 만족도는 그에 못미치는 평가를 받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는 특히 야간이동(60.5%), 야간관광 정보(58.1%), 야간 운영시설(52.4%) 면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대중교통 운영확대, 셔틀버스 등을 통해 접근성을 확보하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야시장, 길거리 음식을 활용해 야간관광지 주변 상권의 운영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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