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횡성 전기차 향토기업 디피코 ‘극적 회생’

서울회생법원,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 경영정상화 박차 7월초 공식 재출범

◇(주)디피코 주력 상품인 초소형 화물전기차 포트로.

속보=자금난으로 기업 회생을 신청했던 강원형 상생 일자리 사업체인 향토기업 (주)디피코(본보 2024년 9월8일자 7면 등 보도)가 극적으로 회생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5부(나상훈 부장판사)는 9일 관계인 집회를 열고 디피코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했다. 이날 집회에서 채권자 대다수가 회생 계획안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이달안으로 운영 자금을 확보해 경영 정상화를 진행하고 7월초께 이사회를 열어 공식 재출범을 할 예정이다.

1998년 설립된 디피코는 2017년부터 본사를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로 이전해 주력 상품인 초소형 친환경 전기차인 ‘포트로’를 개발, 판매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고, 추가 투자 유치가 여의치 않으면서 자금난이 반복되다 결국 지난해 8월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신청 당시 회사의 가용 자금은 8만8,770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피코는 지난해 8월3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해 이튿날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 명령을 받고, 본사 및 생산공장에 대한 법원의 현장 검증과 대표자 면담이 진행된 후 본격적인 회생절차를 진행해 왔다.

투자목적회사인 제우스EV가 90억원에 회사를 인수한 후 초기 운전자금으로 30억원을 대여해 공장이 재가동되면서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홍우 디피코 전무는 “재기를 위한 첫 단추를 꿴 상황이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주주들과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하루 속히 경영 장상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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