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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와 우표… 강원의 역사를 잇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강원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 제작한 우표첩 '찬란한 강원의 어제와 오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19일 일반인에게 공개된 우표첩은 창간 80주년을 앞 둔 강원일보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번 우표첩의 제작 과정과 의미에 대해 마재욱 강원지방우정청장은 “이번 우표첩은 강원도와 강원도민의 과거와 현재를 오롯이 담아낸 소중한 기록”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기념 우표첩 제작 계기가 궁금하다=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은 1395년 강원도 정도(定道) 이후 628년 만에 이뤄진 역사적인 사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강원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우표첩 제작을 고민했고 기획작업을 거쳐 성공적으로 제작하게 됐다. 강원도민의 희로애락과 강원 역사의 주요 순간들을 우표로 담아내는 작업은 저희 강원지방우정청 직원들에게도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우표첩 구성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처음에는 역사적 사건 위주로 구성하려 했다. 그러나 강원일보와 협업하면서 도민의 삶과 감정이 담긴 사진들에도 주목했다. 그래서 ‘강원의 역사를 잇다’와 ‘강원의 희로애락’ 두 가지 주제로 나눠 우표첩 제작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평창동계올림픽 같은 역사적 사건과 함께 빨래터, 막국수 제면처럼 도민의 일상과 추억까지 기록했다.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면서 더 완벽한 '강원의 어제와 오늘'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제작 과정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강원일보가 보유한 자료의 방대함과 깊이에 감탄했다. 특히 협업 과정에서 강원일보가 사진을 통해 도민들의 삶을 얼마나 생생하게 기록했는지 알게 됐다. 덕분에 우표첩이 단순히 기록을 넘어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첫 시리즈가 이렇게 훌륭하게 나와 정말 기쁘다.■우표첩의 활용 방안은= 이 우표첩은 단순히 수집가를 위한 것이 아니다. 강원의 역사를 홍보하고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강원특별자치도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주요 기관이나 학교에서도 교육 자료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바람이다.■앞으로도 이러한 프로젝트가 이어지나= 물론이다. 이번 우표첩 제작을 계기로 강원일보와 함께 매년 강원특별자치도와 관련한 의미 있는 우표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강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김병지 강원FC 대표 “리더는 인재 발굴 안목·통찰력 필요”
“탁월한 리더는 직관력과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합니다”강원FC를 창단 첫 리그 2위로 끌어 올린 김병지 강원FC 대표는 “강원은 선수영입에 K리그1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구단의 절반 정도 수준에 그쳐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구단 수익과 성적을 동시에 잡기 위해서는 잠재력 있는 선수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리더의 안목과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달 30일 춘천시 서면 신디자인랩건축사사무소에서 열린 ‘2024 그랜드렉처’에 참석한 김 대표는 토트넘으로 이적한 양민혁 선수와 관련해 “유소년 발굴, 육성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강원FC 구단의 상징적인 선수”라며 “구단의 관리 속에 지속 성장해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를 만드는데 큰 공을 세웠고 구단에도 막대한 수익을 안겨줬다”고 했다.“아들 삼형제가 태백산의 정기를 받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 첫째는 ‘태백’, 둘째는 ‘산’ 셋째는 ‘태산’으로 이름을 지었다”는 김 대표는 “2019년 강릉 산불이 크게 났을 때에도 기부금을 전달했는데, 이후 강원FC 대표를 맡게 되니 강원도와 인연이 참 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날 김진태 지사도 연사로 참여해 강원자치도가 추진 중인 반도체 산업에 대해 설명했다.그랜드렉쳐 시리즈는 신디자인랩건축사사무소(소장:신정엽)와 강원인재원(원장:김학철), 강원도도시재생지원센터, 영프로페셔널이 미래세대인 지역 청년들과 시민들을 위한 지식 공유의 장 마련을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김남권 아동문학가 ‘강원아동문학회장’ 당선
김남권 아동문학가가 강원아동문학회 제24대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강원아동문학회는 지난달 30일 강릉 김동명문학관에서 2024년 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김남권 아동문학가를 추대했다. 임기는 2025년부터 2년이다.김 신임 회장은 1994년 시문학 신인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대표작인 시집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를 비롯한 시집과 동시집 ‘쉿, 비밀이야’, 그림동화 ‘진주연못의 비밀’ 등을 발간하며 장르를 초월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1회 이어도문학상 대상, kbs창작동요대회 노랫말 우수상, 강원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계간 문예지 ‘시와징후’의 발행인 겸 주간을 맡고 있다.연세대·동국대·이화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시 창작 강의를 진행한 김 신임 회장은 도내에서는 원주·평창·영월 등에서 문화예술창작아카데미 문예창작 과정을 통해 후학들을 이끌고 있다.김남권 신임 회장은 “강원아동문학회의 새로운 백 년을 위해 분위기를 일신하고 강원도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문학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코노미 플러스] 지역산업 선도하는 앵커기업 ‘우뚝’
강원테크노파크(원장:허장현·이하 강원TP)는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와 ‘2024년 강원지역기업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세부사업인 ‘강원 예비선도(스타)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강원자치도 내 기술역량을 갖춘 중소기업 집중 육성, 지역산업을 선도하는 앵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 글로벌 지원사업인 수출초보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주력산업(천연물바이오, 세라믹신소재, 디지털헬스케어) 수출기업의 글로벌 시장도약을 지원하고 있다. 본보는 이번 지면을 통해 ‘강원예비선도(스타)기업’인 송암시스콤㈜(대표:이지학)과 ㈜지오멕스소프트(대표:안상섭), 수출초보기업지원 대상기업 ㈜엠큐어(대표:이만규)를 소개한다. ■송암시스콤㈜=원주 소재 전력전자 및 통신전문회사인 송암시스콤은 정보통신산업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생산품은 송변전용 광단말장치, 전력통신용 통합 단말장치 등이 있다. 송암시스콤㈜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3.4%의 매출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2023년에는 약 39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된 2021년 이후, 2022년에는 원주형 강소기업으로도 선정되었으며, 2023년에는 무역의 날 500만달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21년 예비선도(스타)기업으로 지정된 후, 강원지역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 전략 컨설팅, 연구개발 역량 강화, 비즈니스 고도화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23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선도(스타)기업 R&D 과제를 수행 중이다. 올해는 지난 6~8일 광주에서 여린 BIXPO 2024(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전시에 참여, ‘분포형 음향 센싱을 통한 전기 품질 개선 기술’이 금상을 수상해 큰 주목을 받았다. ■㈜지오멕스소프트=춘천 지오멕스소프트는 GIS 기반의 CCTV 관제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전문 기업이다. 2009년 법인 설립 이래 GIS 엔진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을 활용해 여러 분야에서 융복합 비즈니스를 수행해오고 있다. ㈜지오멕스소프트는 최근 첨단 산업 분야의 핵심 이슈인 인공지능, 증강현실, 디지털 트윈과 같이 스마트시티의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시티의 핵심서비스 도메인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지오멕스소프트는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외 솔루션 홍보 브로셔 제작을 지원받았다. 또 ‘AI기반 공간정보 시스템’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한 영상 제작을 통해 다양한 홍보 툴을 마련했다. 2024 KHF, 2024 HIMSS 부스 참가비도 지원 받아 국내외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강원TP는 지오멕스소프트와 같은 도내 유망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강원예비선도(스타)기업을 위한 후속 및 연계 지원을 2025년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엠큐어=의료기기 전문업체 원주 엠큐어는 피부과 약물 주입기, 마이크로니들링테라피(MTS), 360도 회전 MTS 등을 생산하며 강원자치도 뷰티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엠큐어는 지난해 매출액 16억4,200만원을 달성, 연평균 13.9%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수출액은 28억으로 3년간 평균 증가율 55%를 기록했다. ㈜엠큐어는 올해 6월13~15일 열린 ‘태국 코스모프로프 CBE 아세안’(기획전시회)에 참가해 판로 확대의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강원TP의 ‘2024년 강원지역기업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의 Pre-Star, 수출초보기업지원 두 프로그램에 선정돼 시제품제작, 디자인을 지원받았다. 강원TP는 올해 6월13~15일 도내 화장품 및 의료기기 5개사와 ‘태국 코스모프로프 CBE 아세안’(기획전시회)에 참가했으며 116건의 상담건수와 48만5,500달러의 계약추진액 등을 달성했다. 허장현 강원TP 원장은 “강원 TP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은 2023년부터 연 100개 이상의 강원중소기업의 규모별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강원지역 중소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성장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강원자치도 주력산업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강원테크노파크·강원일보
[이코노미 플러스] “캠프페이지 청년산업허브로 개발”
춘천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적 자원을 지닌 매력적인 도시이지만 청년층이 경제적 기회를 찾거나 안정적인 산업적 기반을 마련하기에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있다. 특히, VFX 콘텐츠와 3D 산업과 같은 미래 지향적인 산업은 지역 경제를 혁신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춘천에서는 이를 뒷받침할 기반이 부족해 청년 창업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춘천에서 3D기술을 기반으로 청년 창업을 한 필자도 역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3D 산업은 설계, 제작, 테스트 등 여러 과정을 필요로 하며 기술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할 인재와 협력 네트워크가 중요하지만 지역에서 이러한 전문 인력을 구하기 어렵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나 기술 지원 시스템도 부족한 현실이다. 더불어, 3D 산업에 대한 지역 내 수요 부족도 문제이다. 춘천의 기업들과 개인 고객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제조 방식에 의존하고 있으며, 첨단 기술의 효용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 맞춤형 부품 제작이나 시제품 생산과 같은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안했지만, 초기 비용과 기술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시장 형성이 어렵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사례와 지원 정책을 통해 지역 내 기술 수요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주목받는 곳이 바로 춘천의 캠프페이지이다. 2005년 미군 철수 이후 춘천시에 반환된 캠프페이지 부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로, 지역 청년들을 위한 산업적 허브로 개발되어야 할 필요성이 크다. 캠프페이지는 그 자체로서 잠재력이 높은 자원이다. 50만㎡의 넓은 부지와 춘천역 바로 앞에 위치한 입지 조건, 교통 인프라 등은 창업 공간과 특화 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청년 사업가들이 꿈을 키우고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캠프페이지의 재개발은 청년 창업과 산업 생태계 구축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곳에 공용 제작 시설과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조성하고, 다양한 산업을 연계한 미래 지향적인 산업단지를 유치한다면 춘천은 단순히 관광 도시를 넘어 첨단 산업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을 갖출 것이다. 특히, 스마트시티나 VFX 콘텐츠 산업과 같은 미래 지향적인 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춘천이 단순한 관광 도시를 넘어 청년들이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특화 산업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은 지역 청년들이 정주하며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캠프페이지 부지에 미래 지향적인 산업과 청년 사업가들에게 특화된 공간으로 개발함으로써 지역 청년 인재 유출 문제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춘천시가 춘천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캠프페이지를 VFX와 같은 미래 지향적인 산업특화로 개발하고자 하는 계획은 지역 청년 기업가에게는 매력적이다. 이는 춘천이 청년들을 위한 창업과 취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춘천도시재생혁신지구를 통해 캠프페이지가 춘천의 청년들에게 꿈과 기회를 제공하는 산업적 중심지로 재탄생한다면, 지역 사회는 물론 지역 청년 개인의 성장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캠프페이지를 통해 춘천 청년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한다.
[생활 속 임대차 분쟁 솔루션](18) 임대인, 임차인 모두 반려동물 관련 사전협의 필수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나날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반려동물 관련 임대차 분쟁 건수도 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협의없는 동물입주, 갑작스런 계약취소, 원상회복비용 과다청구, 층간소음 등 미리 조심하지 않는다면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모든 분쟁예방의 첫걸음은 사전협의=반려동물을 받기 싫은 임대인이든,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임차인이든 미리! 문자로! 협의를 꼭 해야합니다. 임대차 계약서 특약란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한 상호동의고 꼭 있어야하며, 위반시 위약금에 대해서도 명시를 해두어야 현실적인 구속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완견을 키우지 않는다’ 라고만 적는 것 보다는 ‘애완견을 키우면 위약금 30만원을 지급한다. 원상회복비용은 별도로 한다’ 라고 적어야 구체적인 손해배상금을 간편하고 빠르게 사전에 합의할 수 있습니다. 임차인 입장에서도 과도한 비용청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협의를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의 털 등이 날리는 경우, 도배 및 장판, 옵션으로 설치된 세탁기 수리비용, 퇴거시 특수청소비용 등이 청구될 수 있기 때문에 계약서 작성시 꼭 미리 합의해야합니다. 계약서 특약란에 적어볼만한 구체적인 문구를 몇가지 적어보자면, ‘고양이를 키우는 것에 임대인이 동의함, 퇴거시 특수청소비용은 00만원으로 정함, 도배 및 장판을 교체하는 경우에는 은 00 만원으로 정함.’ 등이 있겠습니다. ■도배장판 계산 비용 방법=가장 많이 문제가 되는 도배 및 장판 원상회복비용을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공식부터 알려드리자면 [총 교체비용 * (잔존내구연한/총 내구연한) * (교체면적/총 면적) * 임차인 과실비율 = 임차인 부담비용 ]입니다. 내구연한이란 도배 및 장판을 이용할 수 있는 남은 수명을 이야기합니다. [LH 임대주택 수선비기준 및 원상복구기준]에 따르면 10년으로 제시됩니다만, 아무래도 기준은 계산 편의상 좀 보수적으로 나오게 마련이고 임대차 관행적으로는 8년이 지나면 잔존가치가 없는 교체해야될 장판으로 봅니다. 만약 임차인이 고양이 키우는 것과 도배장판 교체를 약속하고 도배 장판을 새로 깐 집을 계약해 4년간 살다 나오는 경우에 원상회복비용이 얼마나 나오는지 한번 계산해보겠습니다. 임차인이 지불해야할 도배장판 교체비용은 [ 총교체비용 160 * (4년거주/내구연한 8년) * (전체면적 교체/ 총면적) * (임차인 과실비율100/100) = 80만원] 이 도출됩니다. 임차인이 통상적인 사용을 한 후에 생기는 임차목적물의 상태 악화나 가치의 감소를 뜻하는 ‘통상의 손모’에 관하여는 임차인의 귀책사유가 없으므로 임대인이 부담합니다(서울중앙지법 2005가합100279). 그러므로 임차인이 4년간 거주한만큼의 가치상실분은 임대인이 부담하고, 남은 잔존가치 4년분만큼만의 교체비용만 임차인이 비용부담하게 되는 것입니다. 뒤에 들어올 세입자가 털 알레르기가 있을 수도 있고, 분변냄새가 배어있을 수도 있으므로 도배장판을 새로하는 것이 관행인데,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교체하는 경우에만 교체비용을 지불한다고 특약을 구체적으로 사전에 작성해놓으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