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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이야기]“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1284>
예전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했던 것은 무엇보다 전쟁과 전염병으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 일이 아닐 수 없다. 끔찍한 전염병이 한번 스쳐 지나갔다면 마을을 순식간에 쑥대밭이 되어 살아남는 사람이 드물...
2025-09-03 15: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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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이야기]“송충이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1283>
야행성인 솔나방은 세계적으로 2,000여 종이 있고, 한국에는 15종이 알려졌다. 솔나방은 번데기 시기가 있는 갖춘탈바꿈을 하고, 솔나방은 매끈한 난형인 300여 개의 알을 솔잎이나 나뭇가지에 뭉쳐 낳는다. 알...
2025-07-30 13: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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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이야기]“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1282>
‘송충이가 갈밭에 내려왔다’란 솔잎을 먹고 사는 송충이가 난데없이 먹을 것을 찾아 갈밭(갈대밭)에 내려온다는 뜻으로, 분수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함을 뜻한다. ‘송충이가 갈잎을 먹으면 죽는다’라거나 ‘송...
2025-06-18 13: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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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이야기]“파리는 된장 속에서도 거뜬히 산다”<1281>
파리가 싸댄 똥은 하얀 벽지를 온통 가뭇가뭇 물들인다. 그래서 얼굴에 낀 거뭇한 기미를 ‘파리똥’이라 한다. 그런데 녀석들이 천장은 물론이고 매끈한 유리창에도 찰싹 들러붙는다. 이는 파리 발바닥에 점액(...
2025-06-11 13: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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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이야기]“파리 족통만 하다”<1280>
파리에 얽힌 속담이나 관용어가 많다는 것은 옛 사람들이 파리와 가까이 지내면서, 오랫동안 그들의 생태를 샅샅이 살펴본 탓이리라.
‘파리 족통만 하다’란 파리발만 하다는 뜻으로, 매우 아리송하거나 아주 작...
2025-06-04 13: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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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이야기]귀뚜라미의 울음은 계절마다 다르다<1279>
귀뚜라미가 내는 소리는 마찰음(갈이소리)으로 개구리나 매미들처럼 수놈만 노래한다. 수컷의 오른쪽 앞날개 밑면에는 까칠까칠한 줄칼처럼 생긴 시맥(날개에 무늬처럼 갈라져 있는 맥)이 있고, 왼쪽 앞날개 윗...
2025-05-21 13: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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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이야기]귀뚜라미는 날개를 비벼 노래한다<1278>
귀뚜라미는 제일 먼저 가을을 알려 주는 전령으로 8∼10월에 풀밭이나 정원, 부엌이나 섬돌(댓돌·디딤돌, 뜰과 마루로 오르내릴 수 있게 놓은 돌) 밑에서 시끄럽게 노래한다.
‘귀뚜라미 풍류 하겠다’란 게으른 농...
2025-04-16 13: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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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이야기]개미는 냄새로 말한다 <1277>
개미들은 멀리 200m까지 먹이 사냥을 한다. 또한 개미는 냄새로 말한다! 사냥을 끝내고 돌아오면서 땅바닥에 꽁무니를 질질 끌면서 문질러(뿌려둔)둔 흔적을 ‘냄새길’이라 하고, 친구들은 초행길이지만 그 길 따...
2025-04-09 1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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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이야기]여왕개미의 ‘결혼 비행’<1276>
한순간에 날개 가진 수놈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여왕개미와 짝짓기를 한다. 저정낭(정자를 모아두는 주머니)에 정자를 어지간히 채운 여왕개미는 갈지자 모양으로 살포시 땅바닥에 떨어진다. 닫자마자 그녀는 이...
2025-04-02 11: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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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이야기]여왕개미는 솟을 바람을 타고 날아오른다<1275>
개미(의, 蟻, ant)는 개밋과에 드는 곤충으로 벌과 마찬가지로 여왕개미, 수개미, 일개미, 병정개미들이 모여 사는 전형적인 사회생활을 한다.
개미는 세계적으로 1만2,000여 종이나 되고 우리나라에는 90여 종...
2025-03-26 1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