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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남북관계 긴장 철원군 안보관광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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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안보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신청을 하고 있는 모습.
◇철원군 안보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대기 중인 차량 모습.

철원 DMZ안보관광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민통선 내 안보관광지는 코로나 시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었지만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경색된 남북관계가 접경지역 안보관광의 또다른 변수로 작용될 지 주목된다.

■안보관광지로 향하는 관광객=철원군은 안보관광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 시기에도 철원평화전망대와 승리전망대, 평화의길 테마노선 등 민통선 내 안보관광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이어왔다. 또 제2땅굴 정비 및 전시관 리모델링을 실시해 코로나 이후를 대비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다시 시작된 안보관광지에 4만8,1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지난해에는 62%가 증가한 7만5,400여명의 관광객이 철원 민통선 내 안보관광지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탄강주상절리길, 고석정꽃밭, 은하수교, 물윗길 등 한탄강 중심의 관광사업 성공과 함께 철원관광의 원류인 안보관광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남북관계 경색은 변수=최근 북한의 연이은 무력 시위 등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을 맞으면서 접경지 안보관광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15~2016년 북한의 도발과 개성공단 폐쇄 등 남북관계가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접경지역 안보관광지가 관광객 감소로 큰 타격을 받았었다.

올해도 북한의 무력시위가 계속되면서 민통선 내 군부대는 안보관광지를 찾는 개별 관광객의 통제와 안전을 위해 셔틀버스 운행 검토를 철원군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안보관광지 시설 보수 및 관광객 편의시설 확대 등을 통해 DMZ 안보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면서도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보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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