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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고즈넉한 강원감영에 자태에 감탄이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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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원주시-이전공공기관協 정기회의 강원감영 선화당서 열려
원강수 시장 "혁신도시 공공기관에 원주 정체성 알리는 좋은 기회"
공공기관 2차 이전 협력 의기투합…고교 신설 등 기관별 건의 수렴

◇올해 첫 '원주시-이전공공기관 협의체 정기회의'가 4일 원주 일산동 강원감영 내 선화당에서 열렸다. 원강수 시장과 강원혁신도시 공공기관장 등 참석자들이 우혜영 소리꾼의 가야금 병창을 감상하고 있다. 원주=허남윤기자

"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는 고즈넉한 풍경의 강원감영, 너무 아름답네요."

4일 원주 일산동에 있는 강원감영을 찾은 강원혁신도시 공공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웅장하면서 단아한 한옥 자태에 감탄사를 쏟아냈다.

올해 첫 '원주시-이전공공기관 협의체 정기회의' 일환으로 이곳을 찾은 이들은 원주시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강원감영 유래에 대한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강원감영을 처음 찾았다는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은 "감탄스럽다"는 말로 첫인상을 전했다. 박인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험수가상임이사는 "강원감영에서의 독특한 경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행사를 준비한 원주시 측에 감사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회의장 분위기도 남달랐다. 500년 간 강원도 관찰사의 정무 공간인 강원감영 선화당에는 의자와 책상 대신 방석과 작은 소반이 놓여졌고, 전통차와 다과 등이 놓여졌다.

◇올해 첫 '원주시-이전공공기관 협의체 정기회의'가 4일 원주 일산동 강원감영 내 선화당에서 원강수 시장과 강원혁신도시 공공기관장 등 참석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축하공연에 나선 우혜영 소리꾼의 가야금 병창과 국악 가요 열창은 흡사 작은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회의에 참석한 공공기관장은 물론, 강원감영을 찾은 초교생 단체 관람들로부터 큰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강원감영은 원주시민의 정체정을 의미하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원주시와 강원특별자치도의 가족이 된 이전 공공기관이 원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회의장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편한 분위기로 시작한 회의는 이내 진지했다. 정부 주도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의 혁신도시 재배치가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참석 기관장들이 혁신도시 조성의 근본 취지를 높이기 위해 협력하기로 의기투합했다.

각 기관별로 혁신도시 내 남고 또는 공학 고교 신설과 건축 중단 상태인 지식산업센터의 조속한 건축 재개, 혁신도시~지역 대학 간 버스노선 신설·연장 등이 건의사항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올해 첫 '원주시-이전공공기관 협의체 정기회의'가 4일 원주 일산동 강원감영 내 선화당에서 열렸다. 원강수 시장과 강원혁신도시 공공기관장 등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강원감영 유래와 역사적 배경에 대해 듣고 있다. 원주=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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