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의 항소심 공판이 9일 열린 가운데, 강릉 시민 5,684명이 권 의원의 무죄를 요청하는 탄원서 제출에 나섰다.
정치권에 따르면 강릉시민들을 비롯해 전·현직 강릉 시·도의원과 지역 주요 인사들의 이름이 담긴 탄원서가 이날 서울고등법원 제2-1형사부(나)에 제출됐다.
탄원인들은 탄원서를 통해 “권 의원이 평소 공과 사를 구분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처리해 온 인물”이라고 밝혔다. 또 각종 지역 현안과 민원 처리 과정에서도 사적인 부탁이나 부당한 요청에 응하지 않고, 관계기관 협의와 절차에 따라 사안을 다뤄왔다는 점을 언급했다.
권 의원이 오랜 기간 공직 생활을 하면서도 검소한 생활 태도를 유지해 왔고, 통상적인 정치권 관행으로 여겨지는 출판기념회를 열지 않는 등 강직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내용도 탄원서에 포함됐다.
탄원인들은 권 의원에게 제기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평소 삶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재판부에 전달했다. 이어 “권 의원이 쌓아온 공직자로서의 명예와 진정성, 그리고 이를 신뢰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함께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탄원서 제출은 권 의원의 지역구인 강릉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현직 시도의원과 지역 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지역사회 내에서 권 의원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여전히 적지 않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권 의원은 지난 1월 28일 1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23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