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각당 강원도 선대위 어떻게 구성됐나

-신·구 인사들 대거 '전진 배치'

 민주당에 이어 23일 한나라당이 '6·13 지선' 강원도 선대위 발족식을 개최함으로써 양당의 지선 대책이 사실상 완료됐다.

 한나라당의 선대위 구성의 가장 큰 특징은 당내 화합을 고려, 신·구인사들을 적절히 배치한 인선으로 분석된다.

 당소속 도내 최다선인 최돈웅(崔燉雄)도지부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사실상 지선을 총지휘하지만 도내 정치원로인 정재철(鄭在哲)상임고문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해 예우를 갖췄다.

 자문위원에는 전직 지사급인 이창근(李昌根)전지사를 비롯해 원로들이 포진했고 전직의원, 고문·자문단, 국책자문위원 등도 포함시켰다.

 한나라당은 야당이란 점을 의식한 듯 부정선거대책위원장에 검사출신 박세환(朴世煥)철원-화천-양구위원장을 임명하고 미래연대 소속 변호사로 법률자문단을 구성한데 이어 지역별로도 대책위원장을 뒀다.

 선대본부장에는 춘천시장 출마 꿈을 접은 허천도의회의장을 선임해 배려한 모습을 보였고 대변인에는 도내 최연소 지구당위원장인 황영철(黃永哲)홍천-횡성지구당위원장을 전진배치시켜 신·구조화를 꾀했다.

 속초출신 정영호(鄭榮晧)중앙당 부대변인을 중앙대변인에 임명해 지역과 중앙과의 연결고리에 신경을 썼고 분야별 대책단도 여성, 특수직능, 직능, 홍보, 중앙위원, 불법선거, 청년으로 세분화시켜 선거대책을 수립했다.

 실무를 담당할 상황실장에는 김기선(金起善)사무처장, 기획조정팀에는 방종현(房宗鉉)부처장을 팀장으로 임명해 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고려했다는 평가다.

 도지사후보선대위원장에는 도출신 전국구 이연숙(李●淑)의원을 선임해 여성표 공략에 주안점을 뒀고, 지역별 본부장을 임명한데 이어 권역별 사무소에는 전직 도청간부와 언론인 출신들을 포진시켰다.

 실무를 총괄할 상황실장에는 선거 경험이 풍부한 김근택(金根澤)전사무처장을 임명했고 조직팀 등 7개 팀으로 세분화시켰다.

 반면 지난 22일 발족한 민주당 선대위는 철저히 도지사 선거를 중심으로 인사를 배치시킨 점이 눈길을 끈다.

 선대위원장은 유재규(柳在珪)도지부장이 당연직으로 맡고 원주권 표심을 고려해 이창복(李昌馥)국회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이용삼(李龍三)국회의원을 비롯한 도내 6개 지구당위원장은 부위원장으로 선임됐고, 남동우(南東佑)도지사 후보 원주캠프 상황실장을 맡았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처럼 본부장체제를 두지않고 바로 실무차원인 기획단장직을 신설해 박병용(朴炳龍)도지부 사무처장이 전체 지원업무를 담당한다.

 대변인에는 3선인 성희직(成熙稷)도의원이 맡았고 권혁희(權赫姬)도의원 홍은표(洪銀杓)화천군수를 비롯한 이번 선거에 불출마하는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고문단으로 위촉해 역할을 배려했다.

 도지사 선거를 사실상 총괄하는 원주캠프에는 한승수(韓昇洙)의원의 선거를 도왔던 이영로씨가 총지휘를 맡았고 남동우후보 특별보좌단장에는 변지량(邊知亮)연청 강원도지부회장이 맡아 정책, 기획, 홍보, 조직 등으로 팀을 구성했다.

 조직은 안상현전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박봉림원주여중고총동창회장 김광권 원주지구 직십자사회장 등이 담당하고 있다.<崔秀永기자·sychoi·金鍊寔기자·kys@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