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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점선면]텅 빈 마음으로 들어가, 깨달음 채워 나오는 問
청평사로 드는 길, 가장 먼저 귀에 닿는 건 물소리다. 춘천 소양호에서 배를 타고 내리면, 강물의 끝자락에 계곡이 들어서고, 계곡은 다시 숲길을 품는다. 아홉 번 굽이도는 계곡을 따라 걷는 동안, 주위는 어...
2025-04-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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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점선면]강물과 바위로 빚은 무대…풍류를 노래하는 천년 누각
오십천 물길 따라 걷다 보면 바위와 물이 빚은 무대 위로 한 누각이 모습을 드러낸다. 삼척 죽서루. 바람이 스미고 햇살이 머무는 곳.
천 년 가까운 세월 동안 물소리를 벗 삼아 선 누각은 계절마다 풍경을 달리...
2025-04-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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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점선면]현세의 번뇌를 떨치고 해탈로 향하는 무지개 돌다리
고성의 깊은 산중에 자리한 고성 1경, 금강산 건봉사는 현실과 환상이 맞닿는 문턱, 그 언저리에 존재하는 사찰이다.
그 경계 위에 놓인 하나의 무지개. 건봉사 불이문(不二門·강원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을 ...
2025-03-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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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점선면]강원의 사지(下)영월·정선·태백의 사지
강원특별자치도 내륙의 영월·정선·태백은 험준한 산악 지형 속에 자리한 불교문화의 보고다. 깊은 산골짜기마다 자리 잡았던 사찰들은 자연에 기대어 수행과 신앙을 이어간 공간이자, 오늘날 폐사지로 남아 강원...
2025-03-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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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점선면]바닷길을 따라 물든 불교문화…해양교류 독특한 양식 꽃피워
강원도의 불교문화는 단순히 산속 깊은 곳에서만 번성한 것이 아니다. 강릉과 양양 지역은 동해를 끼고 자리하며, 바닷길을 통해 전파된 불교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바다와 맞닿은 사지들은 해양 교류의 ...
2025-02-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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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점선면]정화와 깨달음·생존과 번영…수행과 삶 공존의 역사 수백년 굽이쳐 흐르네
강원특별자치도(이하 강원도)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꽃피운 지역이다.
이곳에는 수백 곳의 사지(寺址·절터)가 분포하며 신라와 고려 시대를 거쳐 이어진 불교문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
2025-01-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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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점선면]천년 국보의 아름다움, 역경 딛고 다시 빛나다
마침내 원주 법천사 터에 다시 뿌리내리게 된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고려 불교 미학의 결정체이며, 석조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단순히 종교적 의미를 넘어선 이 탑은 고려 시대의 예술...
2024-1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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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점선면]자연이 빚은 걸작·파노라마 바다 예술... 그저 감탄
양양 하조대(河趙臺)에 간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3곳 있다. 하조대 정자와 하조대 등대 그리고 하조대 전망대가 그것. 하나 더하자면 2019년에 조성된 하조대 전망대 둘레길이 있다. 물론 하조대해수욕장...
2024-1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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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점선면]전 세계가 감동한 울림 천년의 숨결을 담았네
평창 오대산 상원사에 자리하고 있는 국보 ‘상원사 동종’. 신라시대 범종 중 가장 오래된 유물로, 그 역사적·문화적 가치는 상당하다. 높이 167cm, 지름 91cm에 이르는 이 범종은 신라 성덕왕 24년(서기 725년)에...
2024-10-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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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점선면]찰나 같아 더 찬란한 오색 秋억
여유와 낭만의 계절 가을이 왔다. 머지않아 파릇파릇 푸른 생기를 뿜던 나무들은 오색빛 단풍으로 물들게 된다. 이보다 앞서 강원특별자치도 곳곳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꽃밭과 산책로, 식...
2024-09-27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