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5일 알고 지내는 여성의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손모(24·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8일 오전 5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여자 후배의 친구 노모(24·여)씨의 강남구 자취방에서 이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노씨가 잠든 틈을 타 100만원권 수표 1장과 10만원권 수표 4장이 든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손씨는 사흘 뒤인 11일 오전 2시께 집으로 출장안마사 차모(31·여)씨를 불러 성관계를 가진 뒤 훔친 10만원짜리 수표 1장과 5만원을 화대로 냈으나 차씨가 도난수표임을 확인, 신고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손씨는 경찰에서 “지갑을 보고 순간적으로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