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화제의 여성예술인 2題

 여성의 시대. 미술계에서도 여성 작가들의 활동이 확연하다.

 집념의 서양화가 金明淑(김명숙·55)씨가 2004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초대돼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COEX 인도양홀에서 열리는 2004 한국국제아트페어는 한국화랑협회와 COEX가 주최하는 동북아 최대규모의 미술견본시장.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일본 중국 등 국내외 15개국 120여개(국내 79, 해외 41) 화랑이 참가한다

 서울 종로갤러리 초대작가로 'The story of Forest' 연작 9점을 출품하는 김씨는 50세를 넘겨 본격적으로 화단에 희자된 작가. 사선을 넘나드는 투병생활중에도 지난 97년 첫 개인전을 열어 주위를 감동케 했었다.

 이번 출품작품들은 내면의 미의식이 자연스러운 화면 구성과 농익은 색채와 어우러지며 시각적 즐거움을 전하는 비구상 회화. 화면은 잔잔하지만 혼란한 일상의 고뇌가 가로지르는 작가의 사유를 표현하고 있다.

 김씨는 춘천태생으로 춘천여고 경희대 미술교육과를 나왔으며 나혜석미술대전 강원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등에서 입상했다. 강원미술대전 초대작가 춘천여류미술작가회장.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춘천예술마당 아트프라자에서 열리는 제8회 강원관광기념품공모전 입상작 전시회에서는 당연히 최고상인 금상작품이 눈길을 끈다.

 일반상품부문 금상작 '신사임당 기념품 디자인'의 염미란(Kwandong Art &Design사)씨는 관동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염교수의 '신사임당 기념품 디자인'은 신사임당의 영정과 초충도를 특수전사기법으로 디자인한 생활도자기 작품. 사각접시 합 수저받침 등의 제품은 기념성 기능성 장식용 등의 기능을 두루 겸한 품격있는 상품으로 평가받았다.

 염교수는 서울대 미술·대학원을 나왔으며 파리7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한민국공예대전 산업디자인공모전 등에서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번공모전 창작아이디어부문 금상 수상자 김정순씨는 관동대산업디자인학과 재학생으로 염교수와 사제지간이어서 대학의 경사로 축하를 받고 있다. 이번 제8회 강원관광기념품공모전 입상작 전시 개막식 및 시상식은 1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龍鎬先기자·yonghs@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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